[KAN: 북 리뷰] 보감 최영숙 시인의 삶과 희망을 노래한 시집 『노을로 바람꽃으로』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지식과감성출판사가 지난 2025년 11월 15일에 펴낸 보감 최영숙 시인의 시집 『노을로 바람꽃으로』가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첫 시집에서 저자 보감 최영숙 시인은 전남 완도 섬마을 소녀로서의 '꿈', 세 아이의 엄마로서 겪은 '사랑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희망'을 담아낸 작품집으로 평가된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리움〉, 〈만추〉, 〈능소화〉, 〈봄소식〉 등은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따뜻한 빛을 발견하는 시인의 시선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적 체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상처를 위로하는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간 이후 주요 서점 리뷰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삶의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문단에서는 최영숙 시인의 시집이 단순한 개인적 고백을 넘어, 현대 한국시의 감성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을로 바람꽃으로』는 노을처럼 따스하고 바람꽃처럼 여린 언어로, 독자들에게 작은 등불 같은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 삶의 고단함을 따뜻한 언어로 승화시킨 이번 작품은 한국 현대시의 또 다른 성취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을로 바람꽃으로 / 보감 최영숙
노을 진 갈대숲 지나
빈 들의 나그네 고락은
호기로운 들꽃의 흔들림이다
느릿느릿 생의 바퀴 돌고 돈다
미명의 적막이 새벽을 여는
구슬픈 대금의 교차한 선율
뉘의 못다 한 실연인가
멍을 숨긴 뜻 모를 창가(唱歌)인가
형클어진 시간을 다리고
색동치마 저고리 옷섶 여미며
산 노을 질 때까지
엉키지 않는 순한 강물로
나란히 살아간다
솟대 지나 광야를 품는 바람
시리고 서러운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또다시 곁을 내주는
타는 노을아, 성긴 바람아



출판사 서평
『노을로 바람꽃으로』는 화려한 수사보다 소박하고 진솔한 언어로 삶을 길어 올린 첫 시집이다. 섬에서 태어나 세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한 여성으로 살아온 최영숙 시인은 삶의 무게에 눌리면서도 언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처와 고통을 통과하며 언어는 더욱 깊고 따뜻하게 익어갔다.
이 시집은 치열한 삶의 고백에서 시작해 사랑의 힘을 노래하고, 고통 속에서 피어난 인생의 꽃을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소중한 이에게 바치는 애틋한 시편으로 맺는다. 시인의 여정은 곧 우리의 인생 여정과도 겹쳐진다.
보감 최영숙 시인은 스스로를 “따뜻하고 아름답고 로맨틱한 여류시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의 시편들은 노을빛처럼 서서히 독자의 마음을 물들이고, 바람꽃처럼 흔들리며 스며든다. 때로는 눈물을 자극하지만 결국은 삶을 견디게 하는 힘으로 다가온다.
『노을로 바람꽃으로』는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언어로 길어 올린 한 여성의 삶의 증언이자, 모든 독자에게 건네는 위로의 손길이다. 희망을 찾고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등불이자 조용한 벗이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