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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제작 연극 〈여행의 지도〉 9월 개막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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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나인진 심야N국제연극제에서 공동제작 프로젝트 첫 무대

2026년 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여행의 지도〉가 오는 9월 제3회 나인진 심야N국제연극제에서 공식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극단 미:나레와 일본 극단 운게치파(ウンゲツィーファ, ungeziefer)가 공동제작한 프로젝트로, 양국 청년예술인들이 협업해 완성한 첫 정식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행의 지도〉는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모토하시 류의 원작 〈여행 준비〉를 바탕으로 한 번역극이다. 두 배우가 여러 인물을 오가는 1인 다역 형식의 2인극으로,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남매가 다시 만나 가족과 기억을 되짚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국내에서 낭독극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정식 공연을 위한 개발 작업으로 이어졌고, 올해 지원사업 선정으로 본격적인 연극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제작에는 청년 창작진뿐 아니라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실력파 제작진도 함께한다. 연극 〈쉬어매드니스〉와 뮤지컬 〈해적〉·〈난설〉 등을 제작한 노재환 대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정애연이 프로듀서를 맡아 청년예술인들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지난해 낭독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태현문유란도 다시 무대에 올라, 정식 공연에서는 더욱 깊어진 인물과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여행의  지도〉는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나인진홀 1관에서 공연된다. 제3회 나인진 심야N국제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낭독극에서 출발한 작품이 한·일 청년예술인과 제작진의 협업을 거쳐 정식 연극으로 발전해 관객들과 만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9월 공연 이후에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 10월에는 젠더체인지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같은 이야기를 다른 인물 구성과 시선으로 풀어내며 작품의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나의 원작을 다양한 관계와 감정으로 변주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 작품의 무대화를 넘어, 한·일 청년예술인들이 공동으로 창작 과정을 밟아 나가며 국제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낭독극에서 출발해 정식 공연으로 발전하고, 이어 젠더체인지 버전까지 확장되는 과정은 연극이 어떻게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극 〈여행의 지도〉는 청년 창작자들의 실험과 협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극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2026년 하반기 공연계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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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지도#심야n국제연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