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KAN] 도시의 감성을 담아내는 아티스트, 파블로 이엔틸레


파블로 이엔틸레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멈추지 않았다. 독일 트리어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이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켜 왔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큐비즘 스타일과 생생한 색감을 통해 도시 속 인물과 사물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초상화 그리기를 넘어 도시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개인의 정체성과 장소의 교차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채와 구조적 레이어링을 활용하며,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순히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공간과 사물들 속에서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블로는 아디다스, 애플, 리닝과 같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그의 창의적인 작업을 더욱 넓은 범위로 확장해 나갔다. 또한, 독일,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벽화 작업을 진행하며 공공 예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과 그 공간이 인간의 행동과 감정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2022년부터 그는 회화 작업을 더욱 확장하며 타이완과 베를린에서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여행과 음식, 인간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독특한 관점에서 제작된다.

최근 코엑스 PLAS 2025에서 열린 전시
파블로는 최근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PLAS 2025 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B에서 진행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부스 G74 (Pablo Art)에서 전시되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추상적인 인물 초상과 다채로운 색채로 구성된 장면으로, 인물이 젓가락을 사용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도시 속 삶의 다양한 순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엑스 전시는 5월 2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는 한국의 예술 애호가들과 더욱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한국에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파블로 이엔틸레의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공간 속에서 인간과 사물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포착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다. 그의 작업이 앞으로 더욱 확장되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