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희 작가, 《곶자왈-바이오필리아》 개인전 개최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는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인희 작가의 개인전 《곶자왈-바이오필리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6 제주갤러리 전시 대관 공모’ 선정 작가 13인 중 첫 번째 전시로, 서인희 작가가 그 시작을 알린다.

서인희 작가는 제주 고유의 생태 환경인 ‘곶자왈’을 오랜 시간 탐구하며, 목판화 작업을 통해 생명의 질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곶자왈은 화산암괴 지대 위에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 공간으로, 작가는 이 숲을 걷고 관찰하며 생명의 울림을 화폭에 담아왔다.
전시 제목인 ‘바이오필리아(Biophilia)’는 인간이 생명과 자연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성향을 뜻하는 개념으로, 서인희 작가는 이를 작업의 철학적 기반으로 삼아 곶자왈의 순환과 공존을 ‘사랑’의 언어로 풀어낸다. 대표작으로는 〈유기적 순환〉, 〈얽힌 희망의 숲〉, 〈켜켜이 쌓은 생명의 흔적〉, 〈계절은 끝내 꽃을 품는다〉 등이 있으며, 절제된 선묘와 강렬한 색채, 생동감 있는 식물 표현이 돋보인다.
작가는 “곶자왈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감정의 장소”라며 “디지털 시대의 속도와 효율에 맞서는 자연의 시공간을 유한한 노동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숲을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자, 생명과 자연에 대한 근원적 감각을 되새기는 자리다. 특히 3월 21일 ‘세계 숲의 날’을 포함한 전시 기간은 그 메시지를 더욱 깊게 공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 제주갤러리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