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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얼, 10월의 마지막 밤 솔로 피아노로 만나는 ‘리멤버 재즈 Vol.6’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10월 31일 오후 6시 마이너스윙 스튜디오…40석 한정 살롱 콘서트 전통 재즈 어법에 현대적 감성 더한 섬세한 피아니즘 ‘Walk with you’·‘Mauritius’·‘Endless Stars’ 등 자작곡과 현대 재즈 레퍼토리 연주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피아노 한 대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울림과 즉흥의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한얼 솔로 피아노 콘서트 ‘리멤버 재즈 Vol.6’ 포스터 /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재즈 전문 공연기획사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오는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이너스윙 스튜디오에서 ‘이한얼 솔로 피아노 콘서트 – 리멤버 재즈 Vol.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약 65분간 진행되며, 단 40석만 운영하는 소규모 살롱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재즈브릿지컴퍼니가 국내외 실력 있는 재즈 연주자들을 소개하며 이어가고 있는 소극장 프로젝트 ‘리멤버 재즈(Remember Jazz)’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독서와 사색의 계절인 가을, 관객들이 재즈와 함께 자신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음악 속에서 지난 기억과 감정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리멤버 재즈’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특히 솔로 피아노 특유의 투명한 음색과 여백, 즉흥연주가 지닌 긴장과 서정을 통해 보다 깊은 음악적 사색의 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의 풍경과 내면의 독백을 그려내는 피아니스트 이한얼

 

피아니스트 이한얼은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재즈피아노 석사과정을 졸업한 연주자다. 전통적인 재즈 어법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하모니와 섬세한 터치, 현대적인 음악적 감성을 결합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피아노 언어를 구축해 왔다.

피아니스트 이한얼

그의 음악은 때로는 현대적인 도시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혼자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독백처럼 다가온다. 정해진 이야기보다는 순간의 감정과 호흡을 따라 자유롭게 펼쳐지는 즉흥연주는 한 편의 짧은 영화처럼 장면과 장면을 만들어내며 청중을 각자의 기억 속으로 이끈다.

 

이미 여러 장의 솔로 피아노 앨범을 발표한 이한얼은 깊이 있는 화성과 유려한 즉흥 전개를 바탕으로 서정성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뛰어난 어쿠스틱 환경 속에서 연주자의 호흡과 터치, 미세한 다이내믹까지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이한얼의 피아노는 단순히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데 머물지 않는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풍경, 혼자만의 대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을 즉흥적인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두 차례 ‘올해의 재즈 앨범’ 선정…음악성 인정

 

이한얼은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 재즈피아노 석사를 졸업했으며 단국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국제예술대학교 등에 출강했다.

피아니스트 이한얼

2019년 이한얼 트리오 2집 ‘Unexpected Fly’가 음악 전문지 엠엠재즈의 ‘올해의 재즈앨범 국내편’에 선정됐으며, 2024년 발표한 솔로 앨범 ‘My Conversation’ 역시 엠엠재즈 ‘최고의 재즈앨범 국내편’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Mama Jazz Festival’에도 이한얼 트리오로 참여했다.

 

그동안 발표한 음반으로는 ‘Unwissend’(2015), ‘Piano Improvisations’(2017), ‘2017 모리셔스 라이브 투어’(2018), ‘Unexpected Fly’(2019), ‘위로’(2021), ‘내 안에 움직임; 소리’(2022), ‘My Conversation’(2024), ‘Fiat Lux’(2024) 등이 있다.

 

자작곡과 현대 재즈 명곡으로 구성된 솔로 피아노 무대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는 이한얼의 자작곡과 현대 재즈 작곡가들의 작품이 함께 배치된다.

 

공연은 이한얼의 ‘Walk with you’와 ‘Afternoon’을 비롯해 텔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Think of One’, 이한얼의 ‘Mauritius’, 에그베르트 지스몬티(Egberto Gismonti)의 ‘Palhaço’, 프레드 허쉬(Fred Hersch)의 ‘Endless Stars’, 이한얼의 ‘Unwissend – Until When?’과 ‘Yul’s Blues’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자작곡과 재즈 스탠더드, 현대 재즈 작품을 오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한얼 특유의 작곡 세계와 즉흥연주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40석 한정…연주자의 숨결까지 만나는 ‘재즈의 시간’

 

‘리멤버 재즈’는 대형 공연장의 화려한 연출보다는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공연도 전석 40석 한정으로 진행돼 피아노의 작은 울림과 페달의 움직임,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다이내믹의 변화와 호흡까지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늑한 조명과 차분한 공연 환경 속에서 음악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재즈브릿지컴퍼니의 ‘리멤버 재즈’ 시즌1은 지난 5월 톰 올렌도프 솔로 기타 콘서트를 시작으로 윤지희, 곽정민, 다움&김상범, 나도윤 등의 공연을 이어왔다. 이한얼의 공연은 여섯 번째 무대이며, 오는 11월 14일에는 박윤우 솔로 기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재즈 애호가뿐 아니라 독서와 미술, 예술영화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이번 무대는 가을의 마지막 날을 채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개요

공연명: 이한얼 솔로 피아노 콘서트 – 리멤버 재즈 Vol.6
영문명: Remember Jazz Vol.6 – Hanearl Lee Solo Piano Concert
일시: 2026년 10월 31일(토) 오후 6시
공연시간: 약 65분
장소: 마이너스윙 스튜디오((구)글로리어겐 스튜디오)
주최: 재즈브릿지컴퍼니(주)
주관: 마이너스윙 스튜디오
티켓: 전석 35,000원 / 초·중·고 학생 30,000원
예매: 네이버예약
좌석: 40석 한정
문의: 0507-1370-6160(기획사) / 031-778-6280(스튜디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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