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국 화백, 제37회 현대추상전 개최—사유와 실험의 예술세계
5월 17일,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현대추상전 개막
한국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오진국 화백이 제37회 현대추상전을 개최한다.
오는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형식 실험과 사유의 회화’라는 주제 아래 작가가 수십 년간 탐구해온 인간 내면과 일상 순간들을 담은 작품 총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존재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자리로, 오진국 화백 특유의 실험적 기법과 독창적인 색채 구성이 돋보일 예정이다.
디지로그의 거장, 오진국 화백의 예술 세계

오진국 화백은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로그(Digilog)’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의미하며, 오진국 화백의 작품에서는 한지와 철망 같은 전통적인 재료와 AI 기반 색채 연구가 결합하는 형식을 볼 수 있다.
그의 회화는 단순한 색의 조합이 아니라, 빛과 질감, 음악과 사유가 결합한 예술적 실험으로 확장된다.
“색보다 빛이 아름답다. 내 작업에서 빛은 단순한 발광체가 아니라 존재의 빛, 인간 내면의 빛이다.” — 오진국 화백

주요 출품작과 설치작품—사운드와 회화의 만남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 중 하나는 ‘생명의 꽃(130.3 x 162.2cm, Mixed Media, 2025)’이다. 이 작품은 구리, 주석, 니켈이 결합된 초대형 징(타악기)을 활용하여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소리 명상과 수행적 사유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사운드힐링 전문가 홍아리 선생이 ‘징’의 울림을 시연할 예정이며, 이 작품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소리와 진동을 통해 관객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설치미술로 자리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시리즈인 ‘황금쟁반(1000호, Mixed Media, 2023~2024)’, ‘바람소리(130.3 x 162.2cm, Mixed Media, 2025)’, ‘천년의 기다림(196 x 188cm, Mixed Media, 2024)’ 등이 함께 소개되어 그의 미학적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진국 화백과 관객의 소통—작가와의 대화
전시 개막일인 5월 17일 오후 3시에는 오프닝 행사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관람객들은 직접 오진국 화백의 예술 철학을 듣고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지트미술관 양한모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오진국 화백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에서 쉼과 성찰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전시 정보 및 관람 안내
전시장: 인사동 아지트미술관 전시 기간: 2025년 5월 17일 ~ 5월 31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아지트미술관 (02-2246-6087)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사유와 실험의 예술적 시도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진국 화백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과 미학적 탐구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미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