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사의 산증인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제11회 늘푸른연극제, 7월 4일 개막
대한민국 연극계를 묵묵히 지켜온 원로 연극인들이 다시 무대 위에 선다. 삶과 예술의 깊이를 품은 거장들이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제11회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박현순)가 주최·주관하고 김성노 예술감독이 이끄는 이번 연극제는 지난 6월 16일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공호석, 연출가 윤광진, 극작가 김문홍, 배우 장희진 등 선정 연극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소회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는 한국 연극 발전에 헌신해 온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의 연극 정신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단순한 회고의 자리를 넘어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생생한 무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공호석은 “오랜 세월 무대에 섰지만 늘푸른연극제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설렘”이라며 “원로들의 묵직한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연출가 윤광진은 “동시대의 아픔과 고민을 원로의 깊은 시선으로 재해석해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극작가 김문홍은 “연극이 가진 치유와 기록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장희진 역시 “평생을 바쳐온 예술 인생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시대와 인간을 향한 깊은 시선을 담은 네 편의 작품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 공호석의 〈작은할머니_그 여자의 소설〉은 7월 9일부터 12일까지 공연되며, 연출가 윤광진의 〈황금용〉은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이어 극작가 김문홍의 〈섶자리〉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되고, 배우 장희진의 〈벚꽃동산〉이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제헌절 포함)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여성 서사, 이주노동, 지역 소멸과 인간 소외 등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담아내며, 원로 연극인들의 축적된 경험과 예술적 통찰이 시대와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김성노 예술감독과 선정 연극인, 제작진 및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다짐했다. 오랜 시간 한국 연극사의 한 페이지를 써온 예술가들이 다시 무대에 서는 이번 늘푸른연극제는 세대를 잇는 예술적 대화이자, 한국 연극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1회 늘푸른연극제
- 기간 : 2026년 7월 4일 ~ 8월 2일
- 장소 :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
- 주최·주관 : 한국연극협회
- 예술감독 : 김성노
공연 일정
- 7.9 ~ 7.12 : 공호석 《작은할머니_그 여자의 소설》
- 7.16 ~ 7.19 : 윤광진 《황금용》
- 7.23 ~ 7.26 : 김문홍 《섶자리》
- 7.30 ~ 8.2 : 장희진 《벚꽃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