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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몸, 가을 기획전 개최, 구태사·최지영·조민지 3인의 《Autumn Within》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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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 목판, 회화적 선과 색, 통찰명상 기반의 조형미가 어우러진 갤러리몸 상설 기획전 구태사, 최지영, 조민지 3인 작가의 '내면의 미묘한 층위'로 재해석한 신작 및 대표작 공개 마포 메세나폴리스몰 내 24시간 상시 개방 공간 운영으로 도심 속 예술적 쉼터 제안

갤러리몸(Gallery MoM, 대표 김손비야)은 2026년 10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 메세나폴리스몰 내 전시 공간에서 구태사, 최지영, 조민지 작가가 참여하는 상설 기획전 《AUTUMN WITHIN》을 개최한다.

 

갤러리몸(Gallery MoM) 《AUTUMN WITHIN》전시포스터 / 리움엑스 제공

 

이번 전시는 가을을 자연 풍경의 재현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미묘한 감정과 존재의 변화로 바라본다. “무언가가 이전과 같지 않게 되는 순간, 아무도 모르게 먼저 안쪽에서 시작되는 계절”을 화두로, 세 작가가 각기 다른 매체와 조형 언어를 통해 마음속에 찾아온 계절의 움직임을 펼쳐 보인다.

 

[구태사] 무한집합 23, 53 x 65.1cm, 나무에 옻칠, 훈탄, 2025

구태사 작가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영원과 무한을 좇는 탐색의 과정을 목판과 옻칠의 물성으로 구축한다. 겹겹이 쌓인 옻칠의 견고한 층과 날카롭게 분할된 면은 정적인 화면 안에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전통 재료가 지닌 깊이와 기하학적 구성이 만나면서, 소멸하는 시간과 지속되는 존재에 관한 질문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최지영] (좌) Entangled (우)달콤 쌉싸름한 일요일오후, Acrylic on canvas, 40x40cm, 2026

최지영 작가는 삶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으로 해석한다. 분홍빛 선과 면이 유기적으로 얽히는 화면에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감정과 경험이 담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익숙한 삶 속에 자리한 평온함과 존귀함을 길어 올리며,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내밀한 심상의 공간을 제시한다.

 

[조민지] 폭포, 53x45.5cm, 한지에 채색

조민지 작가는 인간의 근원적 고뇌와 번뇌를 직시하는 통찰명상(Vipassana)을 작업의 바탕으로 삼는다. 흐르는 물과 굳건한 산의 형상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불안과 번뇌를 지나 마주하는 묵직한 평온을 조형화한다. 삶의 변화와 흔들림을 응시하는 작업은 관람객에게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건넨다.

 

 

전시전경 / 갤러리몸 제공

전시장에서는 ‘안으로 자라는 화면’인 최지영의 작업, ‘아래로 흐르는 화면’인 조민지의 작업, ‘바깥을 향해 벌어지는 화면’인 구태사의 작업이 교차한다. 서로 다른 매체와 감각의 결은 하나의 흐름을 이루며, 내면의 확장과 침잠, 긴장과 평온을 함께 경험하게 한다.

 

《AUTUMN WITHIN》은 계절의 변화를 눈에 보이는 색과 풍경에 한정하지 않는다. 아직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일상 속에서 서서히 달라지는 마음의 상태를 작품과 공간을 통해 살펴보도록 이끈다. 관람객은 세 작가의 화면을 따라가며 바깥세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안쪽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손비야 갤러리몸 대표는 “《AUTUMN WITHIN》은 가을을 시각적 풍경으로 소비하는 전시가 아니라, 아직 이름 붙일 수 없지만 이미 달라져 있는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보는 전시”라며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고유한 내면의 가을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몸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24시간 상시 개방한다. 이번 전시는 기간 중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출품작 목록과 작품 소장 안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차는 최대 3시간 30분까지 지원된다.

 

■ 참여작가 소개

구태사(b.1992)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 칠예전공을 졸업하고 동 대학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칠예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목판과 전통 옻칠의 물성을 활용해 영원과 무한의 세계를 기하학적·조형적 언어로 탐구한다.

 

최지영(b.1991)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삶과 일상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행으로 바라보며, 지나치기 쉬운 감정과 경험의 층위를 회화적 선과 색채로 기록한다.

 

조민지(b.1990)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삶의 근원적 불안과 생로병사의 고뇌를 마주하는 통찰명상의 과정을 회화와 조각으로 시각화한다.

 

■ 전시 개요

전시명: 《AUTUMN WITHIN : 갤러리몸 상설전》
기간: 2026년 10월 5일(월) ~ 10월 20일(화)
참여작가: 구태사, 최지영, 조민지
장소: 갤러리몸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관람 시간: 24시간 상시 관람 가능, 휴관일 없음
관람료: 무료, 별도 예약 불필요
주차: 최대 3시간 30분 지원
주최·주관: 몸그룹(주), 갤러리몸
문의: 0507-1385-1686
홈페이지: http://gallerymom.com

 

* 기사제공: 리움엑스(riumX) 플랫폼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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