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프렌치 송북’ 개최… 유러피안 재즈의 깊은 울림 전한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현대 대중음악사의 거장들을 재즈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공연 시리즈가 마련된다.
재즈브릿지컴퍼니(대표 윤혜빈)는 프랑스 공식 음악축제인 ‘페트 드 라 뮤지크(Fête de la Musique)’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프렌치 송북(French Songbook)’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미국 재즈와는 또 다른 색채를 지닌 유러피안 재즈의 서정성과 클래시컬한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음악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무대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 피아니스트 다움이 이끄는 ‘바바라 송북(Barbara Songbook)’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디바 바바라의 대표곡들을 클래시컬하고 우아한 재즈 선율로 재해석해 사랑과 상실, 인간 존재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이 있는 서사로 풀어낸다. 애수 어린 멜로디와 섬세한 즉흥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 ‘미셸 르그랑 송북(Michel Legrand Songbook)’은 영화 <쉘부르의 우산>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영화음악의 거장 미셸 르그랑을 기리는 공연이다.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라는 독창적인 평가를 받아온 재즈 보컬리스트 이부영이 이끄는 트리오가 무대에 올라,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앨범을 9년 만에 라이브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부영 트리오의 음반이 실제 녹음과 믹싱이 이루어졌던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개최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관객들은 음반 속 풍부한 어쿠스틱 잔향과 공간감을 라이브 현장에서 그대로 경험할 수 있으며, 연주자들의 긴밀한 호흡과 순간의 영감이 만들어내는 즉흥연주의 묘미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재즈브릿지컴퍼니 윤혜빈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즈 콘서트를 넘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라며 “깊이 있는 유러피안 재즈를 국내 관객들과 나누고 프랑스 음악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치 송북’ 시리즈는 프랑스 대중음악의 거장 바바라와 미셸 르그랑의 음악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클래식과 재즈, 샹송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개요]
French Songbook Vol.1
제목: 다움 트리오 – 바바라 송북
일정: 2026.6.27 (토) 5pm (80분, 인터미션 없음)
장소: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3호선 경복궁역)
출연: 다움 (피아노), 전제곤 (베이스), 신동진 (드럼)
French Songbook Vol.2
제목: 이부영 트리오 – 미셸 르그랑 송북
일정: 2026.6.28 (일) 5pm (약 80분, 인터미션 없음)
장소: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3호선 경복궁역 근처)
출연: 이부영(보컬), 박윤우(기타), 여현우(클라리넷/색소폰)
티켓: 전석 50,000원 (학생할인 등 제공)
예매: 놀티켓, 네이버예약
주최/주관: 재즈브릿지컴퍼니(주)
후원: 주한프랑스대사관문화과, 인스티튀 프랑세
[아티스트 소개]

♪ 다움 (피아니스트/작곡가)
어린시절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통해 음악을 접한 다움은 14세에 작곡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예술고등학교, 음악대학으로 진학하여 작곡가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주 세밀한 기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고 악보라는 매개로 표현하는 작곡가의 역할에 갈증을 느낀 그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작품 발표회에서 자신의 곡을 스스로 연주했다.
작곡가와 연주자 로서의 꿈을 동시에 키우던 그에게 ‘재즈’라는 새로운 음악과의 만남은 큰 전환점이 되었다. 재즈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즉흥연주를 통해 작곡가와 연주자의 벽을 자연스레 허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형식, 악기 또한 구분없이 흡수하며 끝없이 진화하는 재즈는, 기존의 특정 형식을 배워 나가기 보다 끝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를 원하는 그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했다.
재즈를 통해 연주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다움은, 재즈의 기반과 피아니스트로서 기술적인 실력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2009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 에서의 9년의 기간을 통해 다양한 음악가들과 꾸준히 교류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였다. 그의 음악에는 자연히 유럽고전음악의 색채가 짙게 배어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된 17, 18세기의 고음악(바로크음악)의 작법과 즉흥연주법은 그의 음악에 강한 영향을 주었다. 아랍음악, 아프리카음악, 한국음악 등 그가 가장 익숙한 서양음악의 구조를 벗어난 음악에도 최근 관심을 돌려 꾸준히 다양한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활동 중이다.

♪ 이부영(보컬)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노래로 표현하는 인상주의 보컬리스트!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흐르는 시간을 화폭에 옮기듯 솔직하고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가는 이부영의 음악.
재즈 보컬리스트 이부영을 우리는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라는 유니크한 수식어로 부른다. 풍부하고 다양한 감성을 유연하면서 지적으로 표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인 동시에 이부영의 음악은 미국의 정통 재즈에서 볼 수 있는 흥겨운 스윙감과 그녀가 유학한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재즈의 이지적인 접근 방식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독창적인 뮤지션이다. 정작 이부영은 자신의 음악을 어떠한 특정 미사어구로 표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심지어 때론 재즈라는 장르에 국한 시키고 싶지도 않아 한다. 지나간 또는 지금 현재의 순간 순간 내어 놓으면 안되는 찰나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호흡과 소리와 말투로 담았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남들이 정해 놓은 그 어떠한 틀과 정의에도 속하고 싶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좋아하는 그 어떠한 방식과 언어로 그녀의 존재를 표현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자신의 내면에 가장 솔직할 수 있고 그것을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노래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이고 이런 이부영의 음악은 어느덧 자신을 내려놓아도 충분히 여유로울 수 있는 성숙한 가을을 닮아 있다. 네덜란드에서 11년 간 재즈를 만나고 경험하고 표현하고 고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