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숙영 작가, 베니스 한국 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참여
설숙영 작가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 특별기획전 《You+Me=We – Serie 3: Hospitality》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5일부터 29일까지 베니스의 아트 데포 아이 비리 갤러리(Art Depot Ai Biri Gallery)에서 개최된다. 전시의 주제인 ‘Hospitality’는 우리말로 ‘환대’를 의미하며, 타인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You+Me=We》는 ‘너와 내가 만나 우리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해외에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이번 세 번째 전시에서는 회화와 공예, 혼합재료 등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지닌 한국 작가들이 참여해 개인과 타자, 관계와 공존에 관한 작품을 선보인다.


설숙영 작가는 푸른 결정체처럼 피어나는 원형의 형상과 말, 백조, 호박, 꽃, 나비 등의 상징적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을 출품한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푸른 형상은 꽃과 세포, 우주의 별, 물결처럼 보이면서 생명과 기억이 확장되는 순간을 연상시킨다.
특히 검은 배경 위에 표현된 말과 백조는 현실의 동물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꿈과 이상, 순수함과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여기에 진주와 자개를 연상시키는 장식적 재료가 더해지며 작품은 평면회화를 넘어 공예적이고 입체적인 질감을 드러낸다.


분홍빛 말과 푸른 말은 화려한 장식과 나비를 품은 채 관람객을 응시한다. 백조의 날개는 자개 조각처럼 빛나는 재료로 구성돼 동양적 섬세함과 현대적 장식성이 교차하는 화면을 완성한다. 거대한 호박과 꽃을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에서는 풍요와 결실, 생명 순환의 의미가 강조된다.



설숙영 작가의 작품에서 나비는 중요한 상징이다. 꽃과 동물 주변을 오가는 나비는 변화와 재생, 자유로운 영혼을 의미하며 서로 다른 존재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는 ‘환대’라는 전시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타인을 향해 마음을 열고 관계를 맺는 과정이 나비의 움직임처럼 가볍고도 섬세하게 화면 속에 펼쳐진다.

설숙영 작가는 “직접 베니스를 찾아 작품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작품만 보내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뜻깊은 전시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며, 내년에는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이봉욱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강미화, 안연수, 김미은, 모니카 임, 김세빈, 다감 도연, 노현, 루스, 민은희, 최경례, 박성은, 홍성녀, 박혜성, 황은수, 박스피넛, 황정희, 서한정아, 심은하, 설숙영 작가 등이 참여한다.
개막 행사는 8월 22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베니스라는 국제적인 문화도시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한 만남과 교류,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전시명: 《You+Me=We – Serie 3: Hospitality》
전시 성격: 베니스 한국 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전시 기간: 2026년 8월 15일~29일
오프닝: 2026년 8월 22일 오후 4시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장소: Art Depot Ai Biri Gallery
주소: Rio terà dei Biri, Cannaregio 5415, 30121 Venezia, Italy
기획·큐레이션: 이봉욱
문의: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