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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마귀가 더 이뻐 보인다_ 魔卽尤麗(마즉우려)
문학/출판/인문

[우리말] 마귀가 더 이뻐 보인다_ 魔卽尤麗(마즉우려)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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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토요일엔 한자 놀이☆  魔卽尤麗(마즉우려)

魔卽尤麗(마즉우려)

마귀 마,  곧 즉 , 더욱 우,  고울  려

마귀가 더 이뻐 보인다 [ 이미지 : 류우강 기자]

♤마귀가 더 이뻐 보인다.


고사성어는 아니고, 제가 만든 말입니다. 

세상을 살아 보니, 마귀는 절대로 뿔 나고 험상궂게 생기지 않았더군요. 

성질부리고, 더러운 인상으로는 사람을 유혹할 수가 없어요.

사기꾼도 잘 생기고 믿음직스럽고,  제비족도 미남이고요. 

무서운 얼굴로는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해요.

수려한 말솜씨와 미모가 있어야 사람들을 포섭하지요. 
 

세상을 살아 보니, 마귀는 절대로 뿔 나고 험상궂게 생기지 않았더군요 [이미지: 류우강 기자]

노자는 대언약눌(大言若訥 : 진실한 말은 어눌하게 들린다)라고 했지요. 겉모습에 미혹되지 말고, 내면을 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마귀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우리가 마귀에게 지는 것은 싸움의 기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태호
최태호 교수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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