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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늦은 때가 없다"…은빛청춘, 연극 '늦게 찾아온 사랑'으로 전하는 인생 2막의 감

KAN 편집국 기자
입력
광교노인복지관 동아리 '은빛청춘' 13명의 도전…11월 공연 앞두고 이시돌사운드서 녹음 진행

"사랑에는 늦은 때가 없다."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 연극동아리 '은빛청춘'이 오는 11월 공연 예정인 세미 뮤지컬 연극 <늦게 찾아온 사랑>을 위해 최근 서울 이대역 인근 이시돌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녹음실에 울려 퍼진 인생의 멜로디

1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연극동아리 은빛청춘은 지도교수배우(탤런트) 안병경 교수와 연출 겸 작가 이임기의 지도 아래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춘향아리랑>, <웃음병원>, <사또 주리틀기>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시니어 연극의 열정과 가능성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 <늦게 찾아온 사랑>은 젊은 시절 가난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늦게 찾아온 행복 속에서도 알츠하이머라는 시련을 맞게 되지만, 끝까지 서로를 향한 사랑을 놓지 않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 배우 최일훈 씨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 자체가 가장 깊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된 그는 "출세를 위해서도 아니고 도피를 위해서도 아니다. 연극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시니어 단원들과의 함께하는 작업에 대해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아마추어 단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고백도 인상적이었다.


"미운 날도 있었고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옆에 없으면 못 살 것 같습니다. 함께 늙어가는 모습 자체가 소중합니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이임기 작가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또래의 삶 속에는 다양한 사랑과 만남이 존재한다"며 "늦게 온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여러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감동보다는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낀다"며 "함께 차를 마시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공동체의 따뜻함이 이 연극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객들이 공연을 본 뒤 배우자나 소중한 사람의 손을 한 번 더 잡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주인공 최일훈 배우에게 녹음상황을 설명하는 김용규대표

이날 녹음이 진행된 이시돌사운드의 김용규 대표는 시니어 단원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녹음 작업을 지원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비용 또한 크게 낮춰 제공하며 뜻깊은 재능 나눔을 실천했다. 김 대표의 따뜻한 배려 속에 단원들은 생애 첫 전문 녹음실 체험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추억을 노래에 담고, 어르신들의 녹음 현장 외부로나와 환히웃고있는 모습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새로운 도전이 행복하다", "삶에 활력이 생긴다", "연극을 통해 젊음을 되찾는 기분"이라며 또한 이시간을통해 깊은 감사를알았다며 입을 모았다.


연극은 무대 위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 그 자체였다.


은빛청춘 단원들은 오늘도 배움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며, 늦게 찾아온 사랑처럼 늦게 찾아온 꿈 또한 얼마든지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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