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생성 원리를 사유한 서박이 화업 재조명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오는 4월 22(수)부터 5월 4일(월)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충북갤러리에서 2026년 상반기 작가 지원 전시로 ‘고(故) 서박이(1940~2016) 화백 추모전《아... 서박이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박이 화백의 추모 10주기를 맞이하여 중원미술가협회가 주관하며, 충북 현대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후대에 귀감이 된 고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서박이 화백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196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2009 대한민국미술인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예술적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Jump into the unknown) 초청 참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추상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작가로서 대내외적 예술 행보와는 다르게 중앙 무대라는 화단으로부터 거리를 둔 채 1988년부터 충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거주하며 자신만의 조형 정신과 화법을 구축해 나갔다. 2004년부터는 충주의 ‘중원미술가협회전’에 참여하며 원로작가로서 지역 화단 발전에도 크게 헌신했다.
서 화백은 현대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기하학적 추상이나 단색화와는 예술적 궤를 달리하며 자신만의 화법에 천착했다.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은‘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생성 원리’에 대한 철학적 탐구이다. 그의 작업은 카오스와 질서가 공존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 시각적 조형 언어로 표현하였다.

작품의 제목인‘순환’,‘생동’, 분열과 응집’,‘심포니’등이 시사하듯, 작가는 무수한 색면과 점의 변주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거대한 장(field)을 형성하며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밀도의 색채들이 상호작용하며 운동하는 리듬을 만들어내고 관객으로 하여금 우주와 생명의 순환, 생동, 분열과 응집의 질서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권영걸 세종연구원 원장은 전시 평론을 통해“서박이 화백은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생성 원리를 탐구한 사유의 화가”라며 “그의 회화는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생명의 언어로 구성된 시각적 우주”라고 경의를 표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또는 문화예술복합시설운영단(☏043-299-938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