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레지던시, 진천서‘로컬스케치’창작 탐방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 원장 고근석)은 지난 5월 20일 제2기 K스토리 레지던시 입주작가들과 국내 대표 스토리멘토들이 참여한 가운데 ‘로컬스토리 스케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입주작가들이 충북 진천의 역사, 문화, 자연, 인물 자원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창작 소재를 발굴하고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극한직업」각본을 집필한 문충일 작가를 비롯한 제2기 입주작가 10인이 참여했으며, 영화 「헬로우고스트」의 김영탁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멘토단이 동행해 수준 높은 창작 시너지를 발휘했다.
탐방 대상지로는 민속 설화를 간직한 농다리, 천년고찰 보탑사, 순교자 이야기의 성지 배티성지, 항일운동의 선구자 이상설 선생 생가 등 진천의 이야기 정체성을 상징하는 명소들이 선정되었다.
각 장소에서는 해당 지역의 역사성과 인물 서사를 바탕으로 한 메모 및 토론, 멘토링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지역을 창작의 무대로 확장하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창작생태계 조성과 스토리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려, 송기섭 진천군수와 고근석 충북과기원 원장을 비롯해 입주작가 및 멘토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작 협력 모델 구축, 입주작가 콘텐츠의 실질적인 사업화 연계 방안, 진천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산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 전략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기섭 군수는 “진천이 전국 이야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지역의 문화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근석 원장도 “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창작자들이 영감을 얻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창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K스토리 레지던시는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전국에서 선발된 10명의 작가에게 창작공간과 활동비,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실전형 창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