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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재 개인전 《그 이상의 오브제》

류우강 기자
입력
5월 20일 - 5월 26일 / 토포하우스 서울 인사동

서울 인사동의 토포하우스에서 오는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독학 예술가 오혜재(Haejae Debbie Oh)의 개인전 《그 이상의 오브제(Beyond the Object)》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면과 입체, 글과 이미지가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예술적 사유의 확장을 보여주는 자리다. 

 오혜재는 정규 미술교육 없이 창작을 이어온 독학 예술가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을 전공했다. 2014년부터 일러스트레이션을 중심으로 작업을 시작해 2019년 홍콩 아시아 컨템퍼러리 아트쇼를 통해 해외에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 홍콩·싱가포르·이탈리아·독일·미국 등지에서 국제 공모전 수상 및 선정 경력을 쌓았다. 2024년에는 영국 아트잡스(ArtJobs)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검은새(Blackbird). 45.5 × 61 cm. 종이 위에 혼합매체. 2024.

그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하며 예술 비평과 칼럼을 꾸준히 집필해온 저술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아르 브뤼와 아웃사이더 아트』(2024), 『예술가의 성냥갑』(2025)이 있으며, 예술을 통해 문화 간 이해와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커피 다이브(Coffee Dive). 45.5 × 61 cm. 종이 위에 혼합매체. 2024.

《그 이상의 오브제》는 오혜재가 10여 년간 쌓아온 평면 작업을 기반으로 입체 조형물에 도전하는 전시다. 전시는 두 흐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오브제를 주제로 한 기존의 평면 회화 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안에 등장한 오브제를 입체로 재해석한 신작들이다. 작가는 자신의 저서와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사유와 실천이 교차하는 예술 세계를 다층적으로 드러낸다. 

 

작가 노트에서 오혜재는 김춘수의 시 〈꽃〉을 인용하며 “존재가 타자와의 소통을 통해 의미를 획득한다”는 개념을 예술적 오브제에 투영한다. 일상의 사물이 예술가의 사유를 거쳐 상징적 의미를 얻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물체를 넘어선다. 이번 전시는 그 ‘이름을 불러주는’ 예술적 행위의 확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달은 차오른다(Moon on the Rise). 45.5 × 61 cm. 종이 위에 혼합 매체. 2025.

전시는 5월 20일~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6일 오전 1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734-7555 / 홈페이지: www.topoha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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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재작가#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