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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Focus]
[KAN:FunnyCut] 정크아트
세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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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홍이 만난 재밌는 세상 6]
"버려진 장난감과 의자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상상의 세계!"

[수원=코리아아트뉴스 세라홍 기자] 수원 한 골목에서 발견된 기묘한 광경—쌓여 있는 장난감 자동차, 오래된 타이어, 나무 판자, 그리고 곳곳에 흩어진 다양한 물건들. 얼핏 보면 단순한 버려진 물건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이곳은 마치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무대 같다.
빨간색 장난감 자동차는 여전히 질주할 준비를 마친 듯한 모습이고, 체크 무늬 깃발은 마치 승리를 예고하는 듯하다. 한쪽엔 어린이용 카시트가 놓여 있어, 마치 ‘보이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느낌을 준다. 주변엔 나무와 철제 물건들이 뒤섞여 있고, 파란색 박스에는 "www.kgb.co.kr"과 "2457"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곳은 정크아트의 새로운 실험장이 아닐까?
"이곳이 작은 마을이었다면, 자동차 경주를 벌이던 아이들이 떠난 뒤의 흔적일까?" "혹은 한때 번화했던 놀이터가 시간이 지나 잊힌 것일까?"
쌓여 있는 물건들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한때 누군가에게 의미 있던 것들이다. 그리고 오늘, 이 사진 속 공간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혹시 이곳을 본다면,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떠올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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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이야기를 찾는 사람.
카메라를 들고 길을 걸으며, 사라지는 순간을 기록하고, 글을 통해 기억을 이어갑니다. 사진과 글, 그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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