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음악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30]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 잭슨

소프라노 지영순 전문위원
입력
세상을 춤추게 한 소년, 끝내 사랑을 갈망한 남자

서문 │ 영화 《마이클》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최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은 한 편의 영화에 쏠리고 있다.

바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전기영화 《마이클》이다.

영화 제목은 단순하다.

‘황제’도 아니고,
‘전설’도 아니다.

그저 마이클(Michael) 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일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까지 ‘팝의 황제’를 기억해 왔지만,
과연 ‘인간 마이클’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1. 세상을 놀라게 한 다섯 살 소년

5세때의 마이클잭슨 퍼포먼스

1958년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

작은 흑인 소년은 다섯 살의 나이에 이미 무대에 서고 있었다.

아버지 조 잭슨은 엄격했다.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고,
연습은 언제나 완벽해야 했다.

 

어린 마이클에게 무대는 놀이터가 아니라
생존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그 소년의 목소리는 특별했다.

노래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놀랐다.

어린아이의 몸에서 나온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풍부한 감성과 리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2. 《Thriller》, 음악 역사를 바꾸다

1982년 발표된 《Thriller》는
단순한 앨범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문화 혁명이었다.

음악, 춤, 패션, 뮤직비디오의 개념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

오늘날까지도 《Thriller》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기 마이클 잭슨은

‘가수’

라는 단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는 하나의 시대였다.

 

3. 문워크, 그리고 외로운 별

1983년.

텔레비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문워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람들은 그가 뒤로 걷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마치 그의 인생처럼.

세상은 그를 향해 환호했지만,
정작 그는 점점 더 고독해지고 있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랑을 받았지만
한 사람의 평범한 친구를 갖기 어려웠다.

 

4. 네버랜드, 영원히 끝나지 않은 어린 시절

마이클잭슨의  네버랜드 집

마이클 잭슨이 만든 네버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었다.

그곳은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꿈이었다.

그는 말했다.

 

"나는 어린 시절을 가져본 적이 없다."

 

세상은 그를 오해하기도 했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이클 잭슨이 평생 사랑받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타였지만,
동시에 가장 외로운 소년이었다.

 

5. 황제는 떠났지만 음악은 남았다

200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사라지지 않았다.

 

《Billie Jean》, 《Beat It》, 《Thriller》, 《Man in the Mirror》, 《Heal the World》.

그의 노래들은 지금도 새로운 세대를 만나고 있다.

그리고 영화 《마이클》은 다시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팝의 황제를 기억하는가?"

아니면

"한 사람의 마이클을 기억하는가?"

 

맺음말 │ 황제가 아닌 한 사람의 이름

마이클 잭슨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의 춤은 시대를 움직였고,
그의 노래는 인종과 국경을 넘어섰다.

그러나 그가 평생 찾고 있었던 것은
어쩌면 명성도, 돈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진정 원했던 것은

어린 시절에 받지 못했던 사랑,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해 줄 누군가였는지도 모른다.

영화 《마이클》은
팝의 황제를 다시 소환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통해
가장 빛나는 별도 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30탄,
세상을 춤추게 한 소년,
마이클 잭슨 이야기였다.

 

추천 감상곡

  • Thriller
  • Billie Jean
  • Man in the Mirror
  • Heal the World

    Soprano  디바돌체  지영순 교수 
  • 지영순 교수

    이화여대 성악과 졸 
    이탈리아 빠르나조아카데미아 졸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제아카데미 아디플로마 
    러시아 쌍페떼르부르그음악원 디플로마 
    오페라 라보엠,카르멘,휘가로의 결혼 등 주역 출연 
    주성대,청주대,서원대,경기대대학원 강사 역임

    현, 뮤직라이프 대표,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소프라노 지영순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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