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낡은 공책이 꺼낸 어머니의 88년… 딸이 엮은 홍옥표 작가 회고록 ‘20시간’ YES24 베스트셀러에 올라
페스트북은 홍옥표 작가의 신간 『20시간: 일하며 키우고 지켜낸 한 세대의 초상』이 YES24 일기·편지글 부문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책은 한 여성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남편의 순직까지 겪으며 하루 20시간씩 일해 자식들과 시댁을 홀로 지켜낸 88년의 삶을 담은 회고록이다. 단순한 고생담을 넘어, 한 시대를 묵묵히 살아낸 모든 어머니들의 숨겨진 역사에 바치는 헌사로 평가된다.

저자 홍옥표는 1937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을 살리기 위해 죽은 닭을 삶아내야 했고, 1968년 1·21 사태 직후 경찰 공직에 있던 남편을 사고로 잃었다. 당시 서른한 살이었던 그는 네 자녀와 시어머니, 시동생, 시누이 등 열 식구를 홀로 부양하며 하루 20시간씩 일했다. 남편의 순직은 10년 뒤인 1978년에 인정됐다.
홍옥표는 이후 새마을부녀회장, 천안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수많은 공로가 인정됐으며, 한국인사명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책은 2024년 별세한 저자의 육필 원고를 둘째 딸 김진향이 엮어 완성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맞춤법은 서툴고 문장은 투박하지만 저자가 직접 남긴 기록에는 그 어떤 소설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실이 배어 있다”며 “삶의 무게에 짓눌린 날, 독자들에게 이 기록은 처방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서점 독자들은 “가족을 위해 온몸을 바친 기록이 읽기 힘들지만 동시에 동기부여가 된다”, “하루 20시간이라는 숫자가 저자의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증명하는지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홍옥표 작가의 신간 『20시간』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홍옥표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