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단종 역사화’ 40주년, 갤러리밈서 《한과 충의 노래: 단종과 김시습》 개최
갤러리밈이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29일까지 갤러리밈 M’VOID(5·6층)에서 서용선 개인전 《서용선의 단종 그림_한과 충의 노래: 단종과 김시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용선 작가가 40여 년에 걸쳐 천착해온 ‘단종 역사화’ 작업 40주년을 기념하는 연합 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정영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획 총괄을 맡았으며, 갤러리밈을 비롯해 디스코스 온 아트, 갤러리JJ, 아트스페이스3, 영월 관광센터 전시실 등 총 5개 공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대규모 합동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주제와 시선으로 서용선의 방대한 단종 역사화를 조망하며,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자리를 만든다.

갤러리밈이 선보이는 부제는 ‘한과 충의 노래: 단종과 김시습’이다. 전시는 어린 왕 단종이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읊은 ‘자규사’와, 그 군주를 향한 김시습의 충절 어린 또 다른 ‘자규사’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갤러리밈은 단종과 김시습,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비애와 절의, 그리고 역사 속 관계의 깊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서용선 작가는 지난 40여 년 동안 단종을 주제로 약 150여 점의 유화와 350여 점의 드로잉을 제작해왔다. 그는 단종의 죽음을 통해 권력의 속성을 들여다보고, 김시습의 방랑을 통해 주체적 인간의 저항과 고독을 읽어냈다. 단종과 관련된 역사를 단순한 비극의 서사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와 권력, 충절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질문으로 확장해온 점은 서용선 작업 세계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연합전은 이러한 작가의 오랜 문제의식을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각 갤러리가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를 구성함으로써, 역사 속 인물들이 더 이상 박제된 존재가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현재적 존재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시는 과거의 비극을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시대를 향해 역사와 예술이 어떻게 발언할 수 있는지를 묻는 자리로 확장된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오는 4월 30일에는 영월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5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아트스페이스3에서 세미나와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와 같은 제목의 단행본도 출간돼, 서용선의 단종 그림이 지닌 미술사적·문학적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갤러리밈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가련한 자신의 처지를 읊은 단종의 자규사와 그를 향한 김시습의 충심 어린 시선을 통해, 역사적 비극 속에 깃든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새롭게 들여다보고자 한다”며 “서용선의 단종 역사화가 던지는 질문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용선의 단종 그림_한과 충의 노래: 단종과 김시습》은 2026년 4월 22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밈 M’VOID 5층과 6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 전시명: 서용선의 단종 그림_한과 충의 노래: 단종과 김시습
- 기획: 정영목(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일정: 2026년 4월 22일(수) ~ 5월 29일(금)
- 장소: 갤러리밈 M’VOID 5층, 6층
- 세미나: 2026년 5월 6일(수) 14:00~17:00, 아트스페이스3
- 답사: 2026년 4월 30일(목) 영월 답사(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