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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감각을 외면해왔는가”... GALLERY CHOI, 권여현 초대 개인전 ‘낯선 곳에서 깨어나는 감각들’ 개최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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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계의 거장 권여현, 현대인의 억압된 욕망과 본질적 감각을 깨우다 ‘일탈자들’을 통해 마주하는 솔직한 자아...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유화로 구현한 수묵의 농담, ‘스며듦의 미학’으로 전하는 강렬한 해방감

갤러리 초이(GALLERY CHOI)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현대 미술계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권여현 작가의 초대 개인전 ‘낯선 곳에서 깨어나는 감각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사회적 가면(Persona) 뒤에 숨겨두었던 현대인들의 억압된 감각과 욕망을 ‘낯선 공간’이라는 장치를 통해 본질적으로 마주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낯선곳의 일탈자들 Deviators in Uncanny place 130x162cm oil on canvas 2026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가장 솔직한 나, ‘일탈자들’

 

권여현의 화면에는 이른바 ‘일탈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일상적인 규범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행위를 보여주지만, 그 모습은 생경하기보다 오히려 해방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우리가 평소 외면해왔던 본질적인 감각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농담이나 밈(Meme), 혹은 무의식적인 행동의 형태로 우리 곁을 맴돌고 있음을 포착해낸다.

 

전시는 관람객에게 “우리는 지금, 얼마나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붓 끝에서 탄생한 존재들은 이유를 묻지 않는 자유로움을 구가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넘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낯선곳의 일탈자들 Deviators in Uncanny place 130x162cm oil on canvas 2025
낯선곳의 일탈자들 Deviators in Uncanny place 130x162cm oil on canvas 2025
낯선곳의 일탈자들 Deviators in Uncanny place 91x116.5cm oil on canvas 2023
낯선곳의 일탈자들 Deviators in Uncanny place 61x73cm oil on canvas 2026

유화로 빚어낸 ‘스며듦의 미학’... 해석을 넘어선 경험의 회화

 

권여현 작가의 이번 신작들은 기술적으로도 정점에 달해 있다. 빠르고 간결한 붓질과 얇고 투명한 색채는 유화 물감을 마치 먹(墨)처럼 다루는 듯한 깊이감을 보여준다. 최소한의 터치만으로도 생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 방식은 ‘스며듦의 미학’을 극대화한다.

 

그의 회화는 머리로 이해하는 해석의 대상이 아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찰나의 생동감은 보는 이의 감각에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갤러리 최 관계자는 “권여현의 그림은 무엇을 보고 있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감각을 애써 외면해왔는지를 묻는다”며, “그 질문 앞에서 관람객들은 여기까지 달려온 자신을 조용히 마주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미술계의 중추, 권여현 작가의 화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권여현 작가는 한국 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하종현미술상, 석남미술상,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등 국내 유수의 미술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는 끊임없는 실험 정신으로 현대인의 내면 심리와 신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기획을 맡은 GALLERY CHOI 측은 “이번 기획전은 2026년 봄, 잠자고 있던 우리 안의 진한 감각들을 깨우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5월 7일까지 이어지며 서울 갤러리 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요

  • 전시명: 낯선 곳에서 깨어나는 감각들
  • 기간: 2026. 4. 15(수) ~ 5. 7(목)
  • 기획: GALLERY CHOI (갤러리 초이)
  • 참여 작가: 권여현
  • 장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7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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