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화백,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담은 동양화 전시 개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동양화로 풀어낸 김영화 화백의 개인전이 7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 내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신앙과 예술, 가문과 삶의 기억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김 화백의 내면 여정과 신앙 고백이 예술이라는 언어로 펼쳐지는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과 미학적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앙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피어난 동양화
김영화 화백은 홍익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아온 작가다. 중학교 시절 상지여중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그는 예술을 통해 신앙을 표현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내면 여정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자리로, 작가의 신앙과 예술이 어떻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왔는지를 보여준다.

김 화백은 “그동안 내면에 품어왔던 창조에 대한 묵상과 신앙의 고백을, 교회 측의 따뜻한 배려를 통해 세상과 나눌 용기를 얻었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선 신앙적 고백임을 강조했다.
대표작 ‘천지창조’ — 창조의 서사시를 동양화로 풀어내다

전시의 중심에는 대작 《천지창조》(230×115cm)가 있다. 이 작품은 창세기의 여섯 날을 현대 동양화로 재해석한 것으로, 강렬한 색채와 기운의 흐름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인간 내면의 탄생을 동시에 표현한다.
위쪽 황금빛과 오렌지빛은 태초의 빛, 곧 하나님의 첫 말씀 “빛이 있으라”를 상징하며, 중앙의 검은색과 흰색은 혼돈과 질서가 충돌하며 생명을 품어내는 역동을 보여준다. 하단의 청록색 바다는 깊은 창조의 원천이자,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가능성의 공간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형상의 재현을 넘어, 색채의 흐름과 기운(氣)의 운용을 통해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기원을 시적으로 풀어낸다. 미켈란젤로가 손끝의 형상으로 창조를 이야기했다면, 김영화는 빛과 색의 기운으로 창조의 흐름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과 신앙이 만나는 풍경 — 연작 작품들
이번 전시에는 《천지창조》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성경 속 기적을 시각화한 《홍해의 기적》, 영적 각성의 순간을 담은 《마법의 순간》, 그리고 작가의 고향 문경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천주봉의 숨결》, 《주흘산의 숨결》, 《경천호의 숨결》 등 자연 연작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작품은 자연의 형상 속에 깃든 하나님의 숨결을 포착하며, 관람객들에게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다시금 일깨운다. 김 화백은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신앙적 메시지를 담는 살아있는 존재로 그려낸다.
예술의 유산 —故 김윤태 사기장의 도예 작품도 함께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김 화백의 부친이자 부산 무형문화재 제13호였던 故 김윤태 사기장의 도자 작품 19점이 함께 전시된다는 점이다. 대표작인 달항아리를 비롯해 분청 무궁화호, 진사호, 전통 다완과 주병 등 다양한 도예 작품들이 김 화백의 그림과 나란히 전시된다.
김 화백은 “아버지의 작품이 제 그림과 함께 전시되는 이 공간이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하나의 기도처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가문과 신앙, 예술의 유산이 만나는 특별한 장이 되었음을 밝혔다.
예술로 드러난 하나님의 섭리
김영화 화백은 단원 김홍도의 후손이자, 도자기 무형문화재였던 부친의 작업실 한켠에서 흙과 불, 예술의 영혼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희망의 아이콘으로 삼았고, 기도와 그림 사이를 오가며 사랑과 치유, 열정과 회복이라는 주제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를 전하는 시각적 메시지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이 예술을 통해 신앙을 고백하고, 관람객들과 영적 교감을 나누는 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전시 장소: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사랑아트갤러리
전시 일정: 2025년 7월 5일부터 30일까자
주최: 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