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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들을만 하다' 와 '들을만하다'
최태호 교수
입력
☆어려운 띄어쓰기☆

‘만’이 조사로 쓰일 경우에는 주로 ‘한정’이나 ‘비교’의 뜻이다.
ㄱ. 철수만 오너라. (한정)
ㄴ. 키가 형만 하다. (비교)
‘만’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이다.
ㄱ. 십 년 만에 만난 친구
ㄴ. 이게 얼마 만이야.
다만 “정말 오랜만이군.”이라고 할 때는 ‘오랜∨만’으로 띄어 쓰지 않는다. ‘오래간만’의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ㄱ. 강아지가 송아지만∨하다.
ㄴ. 음악이 들을∨만하다/들을만하다.
‘송아지만∨하다’의 ‘만’과 ‘하다’를 접미사 ‘만하다’로 다루는 일도 있었지만, 이때는 조사 ‘만’과 ‘하다’가 연결된 것이다.
‘들을∨만하다/들을만하다’와 같이 용언의 관형형 다음에 오는 ‘만하다’는 보조 용언이다. 그러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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