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란 작가 개인전 ‘Painstaking’, 서울 평창동 이엔 갤러리에서 개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한 김진란 작가가 서울 평창동 이엔 갤러리에서 2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개인전 ‘Painstaking’을 개최한다.

‘Painstaking’은 상처와 회복의 감각을 밀도 있게 탐구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김 작가는 의료용 붕대를 화면 위에 붙이고 엮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붕대는 상처를 감싸는 도구에서 치유된 기억이자 존재의 흔적으로 확장되며, 회화적 언어로 재탄생한다.

작품 속 붕대의 섬유는 감정의 표면으로 기능한다. 가까이서 보면 연약한 실의 결이 상처와 불안을 드러내지만, 일정한 거리에서는 겨울 나뭇가지나 눈 덮인 들판처럼 고요한 풍경으로 변모한다. 이러한 시각적 전환은 고통과 치유, 불안과 평온, 현실과 기억이 맞닿는 지점을 형성하며 김진란 작업의 핵심을 이룬다.

특정 장소를 재현하기보다 상처를 통과하며 형성되는 내면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김진란의 작업은, 차가운 붕대와 따뜻한 색조의 배경을 통해 외로움 속에서도 살아 있는 온기를 느끼게 한다. 작가는 상처를 감추기보다 마주하는 행위에 의미를 두며, “상처가 있기에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조용한 선언처럼 관람객에게 자신의 기억과 내면을 바라보게 한다.
전시 및 작품 문의는 이엔 갤러리 홈페이지(www.engalle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 개요
· 작가: 김진란
· 전시명: Painstaking
· 전시 기간: 2026년 2월 21일~3월 22일
· 갤러리 관람 시간/카페 영업 시간: 12:00~18:00(화~일, 월요일 휴무)
· 장소: 이엔 갤러리(서울 종로구 평창길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