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이 문화공간으로”… 화가 탁노, 수장고 미술관 오픈전 개최


경기도 평택 지제동에서 활동 중인 전업화가 탁노(66)가 작업실과 수장고, 전시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 ‘탁노 수장고 미술관’을 오픈한다.
이번 공간은 기존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형식을 벗어나 작가의 작업과 삶,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탁노 화가는 평택으로 작업실을 옮긴 이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수백 점의 작품을 제작해왔다. 늘어나는 작품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작업실 인근 공간까지 활용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수장고와 전시장을 겸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이 공간은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 장동복 대표의 지원과 배려 속에서 마련됐다. 탁노 화가는 그림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9년째 별다른 조건이나 사용료 없이 작업 공간을 지원받으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노 화가는 “한평생 그림만 그리며 살아온 사람에게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은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며 “묵묵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 마음 덕분에 오늘의 공간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미술시장 방식에 얽매이기보다 사람들과 함께 숨 쉬고 교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시장이라기보다 이웃과 예술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오픈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탁노 화가의 수양딸이 선보이는 거문고 연주를 비롯해 성악가로 활동 중인 양딸의 무대,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플라멩코 공연까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탁노 화가의 누드 드로잉 쇼와 함께 일부 작품 경매도 진행된다. 이는 주변 권유로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작품 몇 점이 한정적으로 출품될 예정이다.
탁노 화가는 “먼 걸음 해주시는 분들에게 작은 추억이라도 남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곁을 지켜주는 이웃과 벗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함께 즐거운 인생 여행길의 벗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초대의 뜻을 전했다.
탁노 수장고 미술관 오픈전은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19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지제로 133-14에 위치한 탁노 작업실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약 두 달간 이어지며, 작가의 창작 활동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 운영이 아닌 금·토·일 주말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식은 유튜브 채널 ‘신한국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