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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大知閑閑, 小知間間 (대지한한, 소지간간)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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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한자 놀이☆

大知閑閑, 小知間間 (대지한한, 소지간간)
큰 대, 알 지, 한가할 한, 한가할 한
작을 소, 알 지, 사이 간, 사이 간
♤ 큰 지혜는 고요하나 작은 지혜는 조급하다
♤ 큰 지혜를 지닌 사람은 얽매이지 않고 여유롭지만 작은 지식을 지닌 사람은 시시비비에 매달린다.
<장자> 재물론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꼭 제 얘기같기도 해요. 쬐끔 아는 지식으로 맨날 잘난 척만 해요.
여기서 대지(大知)는 智慧(지혜)를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너그럽습니다. 작은 논쟁에 휘둘리지 않고, 순리대로 받아들입니다.
작은 지식를 가진 사람은 늘 따지기 좋아하지요.
큰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大智若愚대지약우 : 큰 지혜는 어리석어 보인다)
가슴을 비우면 지혜가 들어오고, 머리만 쓰면 고뇌가 생깁니다.
조금씩 비워 보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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