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FunnyCut] 내가 본 것이 진짜일까?

멀리서 보면 거대한 도서관 서가가 도심 한복판에 서 있다. 책들이 줄지어 꽂혀 있는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것은 건물의 외관에 불과하다.

 우리의 눈은 익숙한 형태를 인식하고, 뇌는 재빠르게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과는 다를 수도 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착각하며 바라볼까? 

겉모습만 보고 진실을 단정하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머지는 외면하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기가 본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산다. 

 우리 모두 자기 합리화에는 프로선수다.  

 

세라홍 기자

착시와 현실 사이에서 독자의 시선을 유쾌하게 속이는 기자(?)

[편집자주: 'KAN FunnyCut' 에 소개된 사진을 소재로 '디카시' , '사진 시조' 를 지어서 보내주시면 코리아아트뉴스에 게재해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