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 칼럼] 내 삶을 태우는 불길, '적의(敵意)'라는 감옥을 부숴라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변화와 성장에 좋은 것(Good)과 나쁜 것(Bad)들에 대해 알아보며, 잠시나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 감추고 싶지만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어두운 감정에 관한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 나를 모함하거나 방해했던 누군가, 혹은 까닭 없이 거슬리는 타인을 향해 솟구치는 마음—바로 '적의(敵意)'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을 반드시 넘어서고 말겠어", "언젠가 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말 거야", "저 사람은 왜 항상 나를 적대시할까?"
누군가를 향한 적개심과 미움은 때로 강력한 오기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를 무시한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오기(傲氣)가 당장의 동기부여가 되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을 향한 적의는 상대를 해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태워버리는 치명적인 독약이며,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는 감옥일 뿐입니다.
'이망타망(爾亡打亡)', 나를 파괴하는 미움의 불길
우리가 적의를 품을 때 빠지기 쉬운 덫을 잘 보여주는 한자 성어가 있습니다. 너도 망하고 나도 망한다는 뜻의 '이망타망(爾亡打亡)'입니다. 상대방에게 해를 가하거나 상대를 이기기 위해 내 영혼과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다가 결국 나마저 함께 무너지는 비극을 의미합니다.
적의를 품고 사는 삶은 마치 뜨거운 숯덩이를 손에 쥐고 타인을 향해 던질 기회만 노리는 것과 같습니다. 정작 상대에게 숯이 닿기도 전에, 뜨거운 숯을 쥐고 있는 내 손바닥만 새까맣게 타버리고 짓물러 버립니다.
'제 꾐에 제 넘어간다'는 속담처럼, 타인을 미워하고 해치려는 적의는 결국 나 자신을 가두는 덫이 됩니다. 타인을 향해 뾰족하게 세운 적의의 칼날은 사실 상대의 가슴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끊임없이 후벼 팝니다. 상대방은 내가 밤새 잠 못 이루며 미워하는지도 모른 채 편안하게 잠들어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덕보원(以德報怨)'의 내공을 키우자!
세상을 살다 보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며 발목을 잡는 사람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럴 때 똑같이 적의로 맞서는 것은 상대가 파놓은 저급한 판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일입니다.
논어에는 '이덕보원(以德報怨)'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덕으로써 원한을 갚는다는 뜻이죠. 꼭 거룩한 성인이 되어 상대를 사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의 저급한 태도에 내 인격과 품격을 맞추지 않는다'는 자존감에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에 가마가 멈추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나의 성장에 쓰여야 할 고귀한 의식과 시간을, 타인의 불필요한 감정 쓰레기통을 치우는 데에 낭비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적의는 또 다른 적의를 낳을 뿐이다!
적의가 성장의 거대한 장애물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감정의 거울 효과 때문입니다. 한자 성어 '이심전심'처럼, 내가 내면에 품고 있는 적의는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 어조, 미세한 표정을 통해 타인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은 미움과 적의의 영역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내가 가슴속에 타인을 향한 날 선 적의를 품고 있으면, 세상 역시 나를 향해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기 마련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적대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어쩌면 내 내면이 먼저 세상을 향해 굳게 닫힌 벽과 적의를 내뿜고 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성장이란 내 안의 타인을 향한 경계심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과 연대하며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스스로 주위에 적을 만들고 사방에 벽을 세우는 사람이 어떻게 드넓은 성장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적의를 거두고 '나다움'의 삶을 시작하자!
그렇다면 우리 마음을 침범하는 이 적의라는 괴물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타인에게 쏠려 있는 내 시선을 '나 자신'에게로 완전히 회수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싸워 이겨야 할 상대는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입니다. 타인을 이기는 것은 단지 '상대적 우월함'을 줄 뿐이지만, 나 자신을 극복하는 것은 '절대적인 성장'을 가져다 줍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내가 독을 마시고 상대가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는 넬슨 만델라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미움과 적의라는 독약을 비울 때,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그 비워진 자리에 스스로에 대한 사랑, 배움에 대한 열정,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호기심을 채워 넣어야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오늘도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