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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리뷰] 장기숙 시인 『시낭송의 미학』 출판기념회,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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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리뷰] 장기숙 시인 『시낭송의 미학』 출판기념회,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

류안 발행인
입력

시의 숨결을 되살리는 밤  
장기숙 시인 『시낭송의 미학』 출판기념회 현장
 

장기숙 '시낭송의 미학' 출판기념회 단체 기념 촬영 [ 사진 : 신재미 시인]

8월 21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커피숍 IM1L.

그곳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람의 숨결이 어우러진 문학의 향연이 펼쳐진 자리였다. 장기숙 시인의 『시낭송의 미학』 출판기념회는 시낭송의 예술적 깊이를 조명하고, 그 미학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문학 애호가들과 예술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수필가이자 국어교사인 김동기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원희의 연주와 민은선 시낭송가의 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섬세한 선율과 감성 어린 목소리가 공간을 감싸며, 시의 본질을 예열했다. 이어 장기숙 시인의 인사말이 전해졌다.
 

장기숙 시인

“시낭송은 단순한 낭독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인의 숨결을 되살리는 예술입니다.”

그녀의 말은 이날 행사의 정수를 꿰뚫는 선언이었다. 『시낭송의 미학』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시와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는 예술적 기록이며, 시의 본질을 낭송으로 꽃피우는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장기숙 시인은 재능시낭송협회 전임 회장으로, 국내 최초의 시낭송 이론서 『시낭송 이론과 실제』를 공저한 이후 20여 년 넘게 시낭송의 대중화와 교육화를 이끌어왔다. 한국문인협회와 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와 낭송, 동화구연 등 언어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저술 활동을 펼쳐왔고, 현재는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그녀의 시낭송 여정은 1991년 전국시낭송대회 최우수상 수상과 청와대 춘추관 ‘시인의 밤’ 초청으로 시작되었다. 이듬해 1992년 1월, 심사위원장이었던 미당 서정주 시인에게서 우리나라 최초의 ‘시낭송가’ 증서를 받으며 새로운 칭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현장에서 시낭송가로 활동하며 역사적 자료와 실천적 글을 집필해왔고, 그 결실이 바로 이번 책이다. 그녀는 “의미 있는 책이기에 출판기념회를 조촐하게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 1부에서는 김성환 목사(엘림비전교회)의 축복기도와 함께 김소엽·허형만 시인, 하덕규 목사 등 문학계와 종교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장기숙 시인의 문학적 여정에 대한 존경과 응원을 전하며, 시낭송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강조했다.
 

사회 : 김동기 수필가
김소협 시인 [ 사진 :류우강 기자]
허형만 시인

2부는 재능시낭송협회 김경복 회장의 나태주 시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문수정 시낭송가가 김소엽 시인의 「풀잎의 노래 5」를 낭송하며 시의 생명력을 전했고, 남궁경희, 김혜숙, 허연정, 이규정 시낭송가들이 장기숙 시인과 허형만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시의 다양한 결을 선보였다.

허연정 ,남궁경희, 김혜숙, 시낭송가(좌로부터)[ 사진 : 류우강 기자]

장푸스 중창단 장영호의 「세월」 열창은 음악으로 시의 감성을 확장시켰고, 다시 무대에 오른 신원희 바이올리니스트는 ‘몰도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곡을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장영호 가수 [사진 :류우강 기자]


무대의 피날레는 시인과 촌장으로 널리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하덕규의 공연이었다. 그는 자작곡 '가시나무'와 '풍경'을  통해 시적 감성이 녹아든 음악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시와 음악이 하나 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하덕규 목사 . 가수 [ 사진 : 류우강 기자]

행사의 마지막은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장기숙 시인의 시에 담긴 따뜻한 감성과 시낭송의 미학을 되새기며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말한다.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요, 삶을 완성시켜주는 예술양식입니다. 시가 예술이 되는 순간, 그리움도 사랑도 가장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문학의 축제였다. 『시낭송의 미학』은 이제 한 권의 책을 넘어, 시낭송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리고 그날의 숨결은, 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재능시낭송협회 김경복 회장 [사진 :류우강 기자]
문수정 시낭송가 [사진 :류우강 기자]
심원희 바이올리니스트 

 

류안 코리아아트뉴스 발행인, 하덕규 시인과촌장, 장기숙,김경복,김동기,남궁경희,허연정, 김혜숙 (좌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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