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엔터테인먼트, 멕시코 기업 3곳과 MOU 체결…AI 음악·게임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
국내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기업 리마엔터테인먼트가 멕시코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중남미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마엔터테인먼트(대표 장순호)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현지 영상 제작사, 음악 마케팅 기업, 게임 개발사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음악 제작 및 유통 기술을 영화, 게임,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고, 한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음악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멕시코 3개 기업과 전략적 협력…K-팝 영화부터 리듬게임까지
리마엔터테인먼트가 이번 행사에서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영상 제작사 Foroplay, 음악 마케팅 및 싱크 라이선싱 전문기업 Beatamina Music, 게임 개발사 Titan Games 등이다.
먼저 Foroplay와는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K-팝 영화의 오리지널 음악과 OST 제작, 음원 유통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1994년 설립된 Foroplay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 시설인 에스투디오스 추루부스코(Estudios Churubusco)를 거점으로 영화, TV 프로그램, 광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온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팝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에 음악 제작 및 유통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Beatamina Music과는 멕시코 신인 아티스트들의 음원 유통과 싱크 라이선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싱크 라이선싱은 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 영상 콘텐츠에 음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멕시코 음악 콘텐츠의 한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유통 가능성을 모색한다.
게임 개발사 Titan Games와는 리마엔터테인먼트의 리듬 액션 게임 ‘밴드마스터(Band Master)’를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AI 음악 기술과 게임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중남미 게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로보틱 악기와 AI 결합한 ‘리마 퍼블릭’…현지 축제 관계자 관심
리마엔터테인먼트는 행사 기간 멕시코 현지 기업 19곳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자사의 음악·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AI 인터랙티브 공연 플랫폼 ‘리마 퍼블릭(RIMA PUBLIC)’과 리듬게임 ‘밴드마스터’가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마 퍼블릭은 로보틱 악기가 실제 음악을 연주하고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스테이지다. 기존 공연이 관객에게 음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리마 퍼블릭은 관객의 참여와 로보틱 악기의 연주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26개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로보틱 악기와 리듬게임을 연계한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멕시코 행사에서는 현지 한국문화축제 운영사가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연주하는 공연 방식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현지 게임 박람회 주최사는 밴드마스터의 박람회 참가를 제안하는 등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밴드마스터는 MIDI 드럼을 기반으로 음악 연주와 게임을 결합한 리듬게임이자 음악 교육 콘텐츠로, 국내 도서관과 대학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AI 음악 플랫폼으로 한국과 중남미 아티스트 연결
리마엔터테인먼트의 중남미 진출 전략은 공연과 게임에만 머물지 않는다. 회사는 자체 구축한 AI 음악 플랫폼과 음원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아티스트들의 음악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글로벌 유통 및 라이선싱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원 유통·정산 플랫폼 ‘MDP’, AI A&R 플랫폼 ‘RimaVerse Flow’, AI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플랫폼 ‘RimaVerse Lodestar’를 활용한다.
MDP는 국내 주요 음원 서비스인 멜론, 지니, FLO, VIBE를 비롯해 해외 음악 플랫폼 및 유튜브 등에 음원을 유통하는 시스템이다.
RimaVerse Flow는 AI 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및 음악 콘텐츠 발굴과 기획을 지원하고, RimaVerse Lodestar는 AI 기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이들 플랫폼을 연계해 아티스트 발굴부터 음악 제작, 유통, 라이선싱 및 콘텐츠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음악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약 5만 곡의 음악 카탈로그와 6개 팀의 디지털 뮤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AI 음악 제작 인프라, 디지털 뮤지션 IP 개발, 음원 유통, 게임, 인터랙티브 공연 등이 있다. 특히 3명이 함께 연주하는 협동 리듬게임 ‘트리니티비트(Trinity Beat)’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음악과 게임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람과 AI가 함께 만드는 콘텐츠가 경쟁력”
장순호 리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멕시코 행사에서 확인한 현지 시장 반응에 대해 AI 기술 자체보다 사람과 AI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멕시코에서는 AI만으로 만든 콘텐츠보다 사람과 AI가 함께 연주하고 참여하는 콘텐츠에 반응이 컸다”며 “리마 퍼블릭과 밴드마스터로 현장 경험을 만들고, AI 음악 플랫폼으로 현지 아티스트를 한국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리마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AI 음악 기술과 콘텐츠 IP를 해외 엔터
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는 사업적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영화 OST 제작, 글로벌 음원 유통, 게임 공동 개발, 인터랙티브 공연 등 서로 다른 산업을 AI 음악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만 현재 협약은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단계로, 실제 공동 제작과 서비스 출시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향후 진행 과정에 따라 확인될 전망이다. 리마엔터테인먼트가 멕시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