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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제주서 ‘기억의 미래’ 잇다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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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의 담론이 제주에서 새로운 예술적 실험으로 이어진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몽골관 연계 프로그램인 《영원하고도 먼 것: 집단 기억과 현대의 도전(Eternal and Distant: Collective Memory & Contemporary Challenges)》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갤러리 뒤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비엔날레가 제기한 집단 기억의 의미를 제주라는 공간으로 확장한 국제 큐레토리얼 프로젝트다. 기억을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적 실천으로 바라보며, 한국과 몽골 예술가들이 역사와 공동체, 생태와 장소성을 다양한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전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간직한 광주, 자연과 이동의 시간을 품은 제주, 그리고 유목문화의 전통과 현대성을 지닌 몽골을 하나의 전시 안에서 연결한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가 예술을 매개로 만나 기억의 사회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동아시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문화적 대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가 꾸준히 추진해 온 국제 문화예술 협력의 결실이다. 공동 기획과 연구, 작가 교류를 바탕으로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예술이 세계와 만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광주비엔날레 몽골관 참여 작가를 비롯해 권기철, 김미지, 석점덕, 진해주, 전홍식, 임희정, 허종하와 시인 이재영 등이 참여한다. 회화와 조각, 설치,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기억과 시간, 자연과 인간, 공동체의 의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전홍식 갤러리 뒤샹 대표는 “이번 전시는 비엔날레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엔날레 이후에도 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제주가 국제 예술 담론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전시는 지역과 국제, 역사와 현재를 잇는 문화예술의 역할을 다시 묻는다. 기억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힘이며, 제주는 그 기억이 새롭게 생성되고 확장되는 국제 예술 교류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영원하고도 먼 것: 집단 기억과 현대의 도전》
영문명: Eternal and Distant: Collective Memory & Contemporary Challenges
기간: 2026년 8월 31일–9월 6일
장소: 갤러리 뒤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
주최·주관: 갤러리 뒤샹 · 칠곡문화예술위원회 ·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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