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무역협회, ‘KCTA IP Market’ 정식 개설…K-드라마·영화 글로벌 판권 유통 본격화
필리핀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호주·EU까지 K-콘텐츠 유통시장 확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해외 방송사와 OTT, 유통 플랫폼에 연결하는 글로벌 콘텐츠 판권시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K)콘텐츠무역협회(KCTA)는 국내 우수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미디어 시장에 대한 판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10월 1일 ‘KCTA IP Market’을 정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KCTA IP Market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국내 콘텐츠 IP 보유사와 해외 방송사·OTT·유통 플랫폼을 연결하고, 국가와 채널 특성에 맞는 콘텐츠 패키지를 구성해 실질적인 판권 상담과 수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미 국내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검증받은 드라마와 영화 등 이른바 ‘레거시 IP(Legacy IP)’를 새로운 해외시장과 연결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검증된 K-콘텐츠, 새로운 해외시장으로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모든 해외 방송사와 플랫폼이 최신 작품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채널의 성격과 시청자 연령층, 편성시간, 구매 예산 등에 따라 이미 국내에서 방송되거나 개봉해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콘텐츠를 찾는 해외 사업자도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무역협회가 KCTA IP Market에서 주목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신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판권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국내 시청시장에서 작품성이 검증된 과거의 우수 콘텐츠를 다시 발굴해 해외 방송사와 OTT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과거의 콘텐츠에 새로운 해외시장을 연결해 또 하나의 수익을 창출하는 ‘IP 재유통’ 모델인 셈이다.
필리핀 시장 겨냥 ‘가족극·사극’ 중심 K-드라마 패키지 구축
KCTA는 우선 필리핀을 주요 전략시장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K-드라마 패키지 구축에 나섰다.
협회는 필리핀 주요 방송·미디어 사업자들과의 시장 협의를 바탕으로 현지 방송 편성에 적합한 ‘가족 중심 주말극’과 ‘전통 사극’을 중심으로 레거시 드라마 IP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CTA가 확보한 콘텐츠는 SBS, EBS, MBC 드라마 56편과 EBS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등이다. KBS 드라마 라인업에 대해서도 판권 확보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별 제작연도와 장르, 출연진, 방송 회차, 러닝타임, 시놉시스 등 해외 바이어가 판권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체계화해 콘텐츠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로맨스와 코미디, 가족극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해외 방송사의 편성 목적에 맞게 패키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해외 방송사와 OTT, 유통 플랫폼에 연결하는 글로벌 콘텐츠 판권시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K)콘텐츠무역협회(KCTA)는 국내 우수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미디어 시장에 대한 판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10월 1일 ‘KCTA IP Market’을 정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2000~2010년대 한국영화 60편도 해외시장 노크
KCTA IP Market의 또 다른 축은 K-영화다.
협회는 1차 사업으로 2000년대부터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영화와 고전 작품 등을 포함한 60편 규모의 레거시 영화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관련 작품 정보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 측에 전달됐으며, 이를 토대로 개별 작품에 대한 판권 협의와 현지 유통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으로 최신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과거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하거나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영화 역시 해외에서는 새롭게 소개될 수 있는 콘텐츠라는 판단이다. 특히 지역 방송, 케이블 채널, 중소 OTT와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등 글로벌 콘텐츠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레거시 IP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콘텐츠를 ‘한 편씩’이 아니라 ‘맞춤형 패키지’로
KCTA IP Market이 추진하는 해외 유통 전략의 특징은 콘텐츠를 개별 작품 단위로만 소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외 방송사의 편성정책과 시청자 성향에 맞춰 여러 작품을 묶어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 시청자가 많은 방송사에는 가족극을,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높은 시장에는 사극을 중심으로 제안하는 식이다. 교육전문 채널이나 어린이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해외사업자에게는 EBS를 비롯한 국내 교육 콘텐츠를 별도의 라이브러리로 구성할 수 있다.
이는 콘텐츠 보유기업에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IP를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방송사에는 검증된 한국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필리핀 넘어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호주·EU로
KCTA는 KCTA IP Market의 사업 영역을 필리핀에 한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협회는 동남아시아 및 신흥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작품성과 대중성이 이미 검증된 레거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국내 K-IP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해외 방송·미디어 채널과의 중개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호주 및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의 사업자들과도 콘텐츠 공급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개별 국가와 방송사에 대한 실제 콘텐츠 공급은 작품별 판권 보유 현황과 지역별 유통권, 계약조건 등의 확인과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
국내 IP 보유기업과 해외 방송·OTT 연결
KCTA IP Market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저작권·판권 보유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참여 대상은 K-드라마와 K-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 판권 세일즈 권한을 가진 기업 및 회원사다. 해외에서는 현지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 OTT 플랫폼, 콘텐츠 배급·유통 플랫폼 등이 협력 대상이다.
해외 판권 상담 과정에서는 실제 공급 예정 또는 협의 중인 현지 방송사와 영화·미디어 채널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콘텐츠가 어느 시장과 채널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권리관계를 확인한 뒤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작품 목록 제공을 넘어 ‘콘텐츠 발굴 → 해외 수요처 매칭 → 판권 협의 → 계약 → 현지 유통’으로 이어지는 실무형 IP 거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KCTA의 목표다.
“K-콘텐츠의 수명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확장”
콘텐츠 산업에서 하나의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상당한 제작비와 시간, 수많은 창작자의 노력이 투입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방송이나 극장 상영이 종료되면 일부 작품은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아카이브에 머무르기도 한다.
KCTA IP Market은 이러한 콘텐츠에 해외시장을 연결해 IP의 생명주기를 다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시청자에게 소개함으로써 콘텐츠 보유사는 추가 수익을 얻고, 해외 사업자는 현지 시청자에게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K-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최신 인기작을 넘어 한국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과거 우수 작품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다시 유통하는 사업도 하나의 K-콘텐츠 수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콘텐츠무역협회 정효진 회장은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 미디어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KCTA IP Market을 통해 국내 우수 콘텐츠 IP 보유기업과 해외 방송사·OTT·유통 플랫폼을 연결하고 새로운 해외 판권시장과 수익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교육·어린이 프로그램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가별 수요에 맞는 K-IP 패키지를 구축해 글로벌 유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TA IP Market 참여 및 협력 안내
운영 : 한국(K)콘텐츠무역협회(KCTA)
개설일 : 2026년 10월 1일
주요 분야 : K-드라마, K-영화, 방송·교육 콘텐츠 등 K-콘텐츠 IP 해외 판권 유통
국내 참여 대상 : K-콘텐츠 IP 보유사, 제작사, 해외 판권 세일즈 권한 보유 기업 및 회원사
해외 협력 대상 : 현지 방송사, OTT 플랫폼, 콘텐츠 배급·유통 플랫폼 등
주요 추진 시장 :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 EU 주요 국가 등
문의 :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 www.k-conten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