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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자유 《돌봄의 얼굴》(WITHSTANDING)-지탱하는 방법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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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인물들의 ‘자기 돌봄’ 장면을 기록한 인물 사진 전시, WWW SPACE 2에서 열려

사진작가 '자유'의 첫 개인전 《돌봄의 얼굴》(WITHSTANDING)이 오는 2026년 3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WWW SPACE 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장면을 인터뷰와 사진전시 《돌봄의 얼굴》은 ‘돌봄’을 단순히 타인을 책임지는 행위로 한정하지 않고, 각자가 스스로를 붙들어 매는 생활의 방식으로 확장해 바라본다. 바람이 빠진 공을 쥐며 긴장을 푸는 사람, 나무에 기대어 울음을 삼키는 사람, 물속에서 떠오르는 연습을 하는 사람,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하루를 버티는 사람 등, 일상 속 사소해 보이는 장면들에서 삶을 유지하려는 개인의 의지를 포착한다. 

 

이번 작업은 참여자들이 익숙하거나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에서 촬영됐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각자가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어디에 기대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버티는지를 함께 탐색했고, 그 과정이 사진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자유 작가는 취약함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가는 최소한의 조건들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이 전시는 특정한 돌봄의 방식을 제안하거나 정답처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자세를 나란히 놓고 바라보게 하며, 관람자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자신의 시간을 함께 떠올리도록 이끈다. 작가는 이러한 시선의 교차가 서로의 취약함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3월 14일과 3월 18일 오후 4시에는 퍼포머 루나(LuNa)가 참여하는 퍼포먼스 ‘WORD TO BODY’가 진행되며, 3월 14일 오후 4시 30분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또한 시인 백은선이 전시의 느낌사 작업에 참여해 전시의 정서를 한층 깊게 확장한다. 

 

‘돌봄의 얼굴’은 결국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각자의 불안과 상처, 고단한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지켜내는지를 묻는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서사보다 조용한 몸짓과 표정, 그리고 버티는 자세에 주목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 풍경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담아낸다. 그런 점에서《돌봄의 얼굴》은 단순한 인물 사진전을 넘어, 동시대의 삶과 감정을 응시하는 시각적 기록이자 공감의 장으로 읽힌다.

사진작가 자유 첫 개인전 리플렛

전시 개요

  •  
  • 전시명: 《돌봄의 얼굴》(WITHSTANDING)
  • 작가: 자유
  • 기간: 2026년 3월 11일 ~ 3월 22일
  • 장소: WWW SPACE 2
  •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63-5 1층
  • 퍼포먼스: WORD TO BODY _ LuNa
    • 3월 14일 16:00
    • 3월 18일 16:00
  • 오프닝 리셉션: 3월 14일 16:30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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