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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천 신곡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 — 세대를 잇는 감성의 협업

류우강 기자
입력

싱어송라이터 윤대천이 4월 10일 신곡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을 발표하고 키트앨범을 출시했다. 이번 곡은 미들템포의 경쾌한 리듬 위에 따뜻한 노을빛 감성을 담은 작품으로, 밝은 사운드 속에 스며든 그리움과 설렘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신곡 발매 소식을 전한 윤대천
싱어송라이터 윤대천


세대를 잇는 음악적 협업


이번 곡은 최종혁 작곡, 김경란 작사, 디씨피레코드 기획·제작으로 완성됐다. KBS ‘불
후의 명곡’에서 소개된 바 있는 최종혁 작곡가의 서정적 멜로디 위에 김경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사, 그리고 윤대천의 담백한 보컬이 더해져 일상의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감정을 완성했다.
 


 

70~80년대 낭만적 감성을 대표하는 최종혁의 음악적 DNA가 이번 곡에서도 이어지며, 오랜 시간 축적된 감성과 현재의 감각이 만나는 세대 간 협업으로 의미를 더한다.


해질녘, 한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


‘해질녘 길을 걷다 보면’은 하루의 끝자락, 노을 진 거리를 걸으며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의 기억을 담았다. “널 닮은 사람이 너무 많아”라는 가사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특정한 한 사람을 계속 떠올리게 되는 감정을 표현하며, “널 생각하면 행복해”라는 문장으로 사랑의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담담히 마무리한다.


윤대천은 “곡 자체도 좋지만, 이분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남긴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전하며, 이번 작업이 단순한 음악 제작을 넘어 사람과의 인연 속에서 탄생한 의미 있는 결과물임을 밝혔다.

 

작사를 맡은 김경란은 경기 광주 시민뮤지컬극단 ‘울림’의 단장으로,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공동체적 예술을 실천하고 있다. 윤대천은 이 인연을 통해 최종혁 작곡가와 연결되었고, 세 사람의 만남이 이번 곡으로 이어졌다.


경북에서 활동하던 윤대천은 최근 경기 광주로 거처를 옮기며 새로운 일상과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곡에는 그러한 변화 속에서 느낀 정서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으며, 낯선 도시가 익숙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정이 쌓여가는 과정이 ‘해질녘 거리’의 풍경과 맞닿아 있다.


곡은 미들템포 기반의 산뜻한 리듬과 맑은 톤의 편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하지 않은 여백 속에서 보컬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반복되는 멜로디와 직관적인 가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뮤직비디오는 해질녘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배경으로, 한 사람을 떠올리며 걷는 순간의 감정을 담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된 따뜻한 노을빛과 몽환적인 장면 속에서 현실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각을 표현하며, 그리움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시적으로 그려냈다.


윤대천의 음악적 여정


2018년 데뷔 싱글 ‘Me Lody’ 이후 정규 앨범 ‘Crescents’(2024)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서정적 감성과 진솔한 언어를 이어온 윤대천은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더 따뜻하고 생활감 있는 감정을 들려준다. 사랑을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의 풍경 속에서 발견되는 감정으로 풀어낸 이번 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해질녘의 마음’을 조용히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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