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지나 희망으로… 창작뮤지컬 메리골드, 비유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
극단 비유(단장 및 연출 신경혜)가 대학로에 새롭게 문을 연 비유아트홀의 개관을 기념해 창작뮤지컬 메리골드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극단이 자체 극장을 마련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창작 기반을 확장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뮤지컬 메리골드는 삶의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관계 속에서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고통과 상처를 다루면서도 음악과 움직임, 절제된 유머를 통해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관객은 이를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작품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에 선정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고, 2026년에는 경기아트센터 우수 레퍼토리 다시보기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제목인 메리골드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니며,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경혜 단장은 “뮤지컬 메리골드는 삶의 가장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라며 “누군가의 아픔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유아트홀의 시작을 이 작품으로 열게 된 것은 극단이 지향해 온 방향성과 가장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현 프로듀서는 “메리골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의 삶과 감정에 깊이 연결되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비유아트홀 개관을 계기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과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연 제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유아트홀은 이번 개관을 통해 창작 중심의 안정적인 공연 환경을 마련하고, 관객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극단 비유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창작 경험과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레퍼토리 공연과 새로운 창작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은 5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2시와 6시에 열린다. 티켓은 NOL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극단 비유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