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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데이미언 허스트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 개최… ‘죽음·영생’부터 ‘예술과 시장’까지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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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영국 시각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 전시는 2026년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서울관 지하 1층·3·4·5 전시실을 비롯해 2층 MMCA 스튜디오, 지하 1층 서울박스까지 확장된 공간에서 펼쳐진다.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포스터 / MMCA 제공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를 폭넓게 조망하며, 설치·조각·회화 등 다양

한 매체를 통해 허스트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핵심 질문들을 전면에 배치한다. 미술관은 전시가 죽음과 영생, 과학·의학에 대한 인간의 믿음과 욕망, 예술 가치와 시장 논리 등 동시대 사회의 가치 체계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며 폭넓은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 MMCA 제공

대표작도 대거 포함된다. 죽은 동물을 포름알데히드 수조에 담아 강렬한 논쟁을 불러온 ‘자연사(Natural History)’ 계열 작업을 비롯해, 허스트의 상징적 작품으로 꼽히는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 다이아몬드와 백금, 인간 치아를 사용한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 생명과 부패의 시간을 전시장 안에서 드러내는 〈천 년〉(1990), 그리고 〈스팟 페인팅〉(1986) 등이 소개된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 MMCA 제공

특히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벚꽃〉 연작 이후의 미공개 최신작도 포함된다고 밝혀, 허스트가 사회를 구성하는 제도와 믿음의 체계에 던져온 질문이 최근 작업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까지 심층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관람료는 8,000원이며, 전시는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개막 전날인 3월 19일에는 멤버십 대상 선공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4월에는 멤버십 ‘미술관 아침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정보


  • 전시명: 데이미언 허스트
  • 기간: 2026.03.20 ~ 2026.06.28
  • 장소: MMCA 서울관 지하1층·3·4·5 전시실 / 2층 MMCA 스튜디오 / 지하1층 서울박스
  • 관람료: 8,000원
  • 후원: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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