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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I와 함께 하는 프라하 여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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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I와 함께 하는 프라하 여행 4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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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화가의 세계 여행]  프라하 까를교의  화가들


[프라하=코리아아트뉴스 김재옥 기자] 프라하는 마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데 모인 듯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오고, 사진을 찍는 이들, 유유히 거리를 걷는 여행자들이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관광의 도시답게 까를교(Charles Bridge)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리 위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 악기를 연주하는 거리 음악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예술을 펼치고 있었다.

까를교 위의 길거리 화가 [사진: 김재옥 화가]
까를교 위에서 얼굴을 그려주는 화가 모습  [사진: 김재옥 화가]
까를교 위에서 연주하는 악사들 (사진: 김재옥 화가]
까를교 위에서 연주하는 악사들 (사진: 김재옥 화가]

까를교 위의 예술가들
 

까를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이곳은 예술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다리를 걷다 보면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단 20분 만에 관광객의 얼굴을 파스텔로 완성해내던 거리 화가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의 작업을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로 관광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맡기고 있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그 순간, 어디선가 악사의 연주가 들려오며 분위기가 더욱 낭만적으로 변했다. 프라하의 풍경이 음악과 어우러지며 꿈처럼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파스텔로 관광객의 얼굴과 거의 똑같게 그렸던 화가분 (사진: 김재옥)
위의 화가는 파스텔로 관광객의 얼굴과 거의 똑같이 그려서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사진: 김재옥)

프라하에서의 특별한 체험
 

프라하의 구시가지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AI가 추천해준 체코 전통 음식을 맛보았고, 예상에 없던 일들을 경험하며 여행의 묘미를 느꼈다.
 

특히 뜨르델닉(Trdelník), 일명 굴뚝빵을 사 먹으며 체코 간식의 달콤함을 즐겼다. 계획에 없었던 Candy Miners 캔디 공장을 방문한 것도 뜻밖의 즐거움이었다. 직접 캔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형형색색의 캔디가 진열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캔디 만드는 공장 (사진: 김재옥)
Candy Miners 상점에서 캔디를 만들어 진열한 모습. 여러 종류의 캔디, 젤리 등을 담아서 용량대로 계산하는데 종류가 다양했다. (사진: 김재옥 화가)

여행 중 겪은 불편함과 팁
 

비엔나로 돌아가기 위해 프라하 Central Bus Station Florenc에 다시 도착했을 때, 이곳이 베를린, 우크라이나, 동유럽 여러 도시로 향하는 주요 터미널이라는 점이 새삼 실감되었다. 시설은 깔끔했지만, 역시 유럽 여행 중 가장 불편했던 유료 화장실 문제가 여기에서도 존재했다.


체코에서는 화장실 이용료로 20크론 또는 1유로를 지불해야 했는데, 체코 화폐를 환전하지 않은 나는 결국 신용카드와 유로로 견디며 다녔다. 하지만 유로를 사용할 경우 체코 크론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체코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체코 화폐를 환전해 두길 권하고 싶다.

프라하를 떠나며


3박 4일간의 프라하 여행을 돌아보니, 이 도시는 트램과 어우러진 구시가지의 낭만적인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더욱 소중한 경험은 AI의 도움을 받아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인터넷 검색과 구글맵을 활용하며 자유 여행의 묘미를 느꼈던 순간들이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도시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도전한 여행, 그리고 우연히 마주한 즐거운 순간들. AI를 여행의 친구 삼아 용기만 있다면, 세계를 탐험하는 일이 생각보다 멀지 않은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다음 일정, 오스트리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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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여행#artist_jaeok#김재옥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