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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는 욕망의 풍경…어처구니프로젝트 ‘벚꽃동산’ 재공연 개막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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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회 매진·동아연극상 후보작…인천·서울 무대로 돌아온다

동시대의 사회적 현상을 연극적으로 재해석해 온 어처구니프로젝트가 안톤 체호프의 명작 ‘벚꽃동산’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동아연극상 후보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 2026년 새로운 시선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재공연은 인물들을 가르는 사회적 경계 속에서 억눌리고 변형돼 온 ‘욕망’에 보다 깊이 초점을 맞췄다. 자본과 소유, 관계와 성공, 계층 이동을 향한 현대인의 욕망을 무대 전면에 드러내며 체호프의 고전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다.

벚꽃동산 공연포스터

공연은 두 개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천과 서울에서 연이어 열린다. 오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인천문학시어터에서 열리는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씨어터쿰에서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벚꽃동산’ 속 인물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감추기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타인의 욕망과 충돌하고, 때로는 소유하거나 빼앗고 밀어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작품은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사랑과 탐욕, 소유와 계층 상승의 욕망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달라졌는가”보다 “우리가 욕망하는 방식이 얼마나 더 노골적으로 변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벚꽃동산 단체사진

연출은 ‘로풍찬 유랑극장’,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정의의 사람들’, ‘세자매’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온 문삼화가 맡았다. 출연진에는 김지원, 박윤희, 민병욱, 문예주, 문일수, 김수아, 김나진, 김단경, 이동준, 임윤호, 염서현, 한철훈, 홍순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작을 맡은 어처구니프로젝트는 맷돌의 손잡이를 뜻하는 ‘어처구니’처럼 동시대 현상을 맷돌에 갈아내듯 연극적으로 재생산하는 단체다. 미니멀한 무대 구성을 통해 관객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연출적 장치를 배우에게 집중시키는 연극을 지향하고 있다.

 

인천문학시어터 공연은 NOL티켓과 엔티켓에서, 씨어터쿰 공연은 NOL티켓과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어처구니프로젝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개요
작품명: 벚꽃동산
원작: 안톤 체호프
연출: 문삼화
인천 공연: 2026년 9월 18일~19일, 인천문학시어터
서울 공연: 2026년 9월 30일~10월 11일, 씨어터쿰
제작: 어처구니프로젝트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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