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 우병기의 시인의 "파도"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시인 우병기는 "파도" 자작시를 통해 바다와 파도의 이미지를 빌려 그리움과 기다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바람을 따라 너울거리는 물결을 묘사하며, 멀리서 들려오는 뱃고동과 숨비소리 속에 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낸다. 파도는 그리움과 기다림을 실어 나르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달빛 아래 금빛 물결과 갯바위에 기대어 잠든 파도의 모습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벼랑에서 돌아서는 님을 바라보는 순간에는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만남이 교차하는 감정이 드러난다. 결국 「파도」는 수평선에 간추린 눈시울의 배웅처럼, 이별과 기다림의 정서를 상징하는 시적 장치로 완성된다.
우병기 시인의 작품은 바다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파도 /우병기
철썩철썩 온몸으로 들려주는
바다 건너 먼 얘기
바람 따라 너울너울 왔던가
멀리 간간이 울리는 뱃고동에
참다 뽑는 숨비소리 가늘고 긴데
애틋한 님 마중의 손짓이려나
금빛 물결 가까이 달 밝은 밤은
찰싹찰싹 쓰다듬고 속삭이다가
갯바위에 기대어 묵묵히 잠든다
벼랑에서 돌아서는 너를 보노라면
지나고 다가옴의 결결한 생각
수평선에 간추린 눈시울 배웅이라

프로필
경북 영양 출생, 시인.
현대자동차(주) 연구개발본부(16년), 자동차부품 관련 회사 임원(11년) 근무.
한강문학, 동양문학, 대한시문학협회, 노벨시화협, 문학그룹샘문에서 활동.
[한강문학]에 신작시 40여 편 발표.
[전북도민일보] 초대시 코너에 다년간 게재.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문집 [노벨문학] 공저.
[2025년 한국문학 시선집] 공저.
[대한시문학협회 시인마을 12호] 공저.
《수상》
한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제 30회 동양문학상 수상
2025년 APEC 기념 국회 초대전 문학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