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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 ☆‘건달(乾達)’ 이야기☆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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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乾達)’ 이야기☆
언어는 항상 변합니다. 역사성과 사회성을 지니고 있지요. 과거와 현재의 의미가 전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리다’라고 하면 ‘어리석다’였는데, 지금은 ‘나이가 적다’로 쓰입니다.
나쁘게 변한 것이 바로 ‘건달’이라는 단어입니다. 원래는 불교에서 풍류의 신이었는데 지금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행패와 난봉을 부리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합니다.
신라 향가에 “옛날 동해 물가 건달파가 놀던 성을 바라 보고, 왜군이 왔다! 봉화를 든 변방이 있더라.”는 글이 있어요. 여기서 ‘건달파’가 지금의 ‘건달’을 말합니다. 범어 Gandharva를 음역한 말이다. 그 의미는 ‘변화막측’이고 제석천에서 ‘음악을 맡아보는 신’입니다. 서양 영화의 '간달프'도 비슷해요.
조선시대에 불교억압하면서부터 예인(藝人)을 이르는 말로 변했고, 현대에 와서 놀고 먹는 사람으로 바뀌었죠.
'화랑'도 조선시대에는 ‘무당’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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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삼삼한우리말#최태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