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출판/인문

[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麻姑搔痒(마고소양)

최태호 교수
입력
☆토요일엔 한자 놀이

麻姑搔痒(마고소양)


삼  마,  시어미  고, 긁을 소, 앓을  양 


♤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
♤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짐


<신선전>에 나오는 글입니다. 여기서 마고는 선녀인데 손톱이 엄청 길었다.   한(漢)나라 환제 때 마고라는 선녀가 무리들과 함께 수도 장안에 들어와 채경이라는 관리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채경은 마고의 손톱을 보는 순간 "만일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는다면 얼마나 시원하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바로 방평이라는 선녀가 이 생각을 읽었다. . 방평은 곧 사람들을 불러 그를 끌어다 채찍질하고는 꾸짖었다.  이것이 변하여 능력자의 도움으로 자기의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뜻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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