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벤트
전시

두아르트 스퀘이라, ‘프리즈 서울 2026’ 참가…줄리안 오피·양유연 등 10인 작품 선보여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A03 부스 회화부터 디지털 페인팅까지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시각 언어 조명 김현진·양유연 등 한국 작가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작품 한자리에

두아르트 스퀘이라 서울(Duarte Sequeira Seoul)이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에 참가한다.

두아르트 스퀘이라의 ‘프리즈 서울 2026’ 참가 이미지.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A03 부스에서 국내외 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지 제공=두아르트 스퀘이라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이번 아트페어의 A03 부스에서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안드레 부처(André Butzer), 톰 하우스(Tom Howse), 패트릭 H. 존스(Patrick H. Jones), 넬 브룩필드(Nell Brookfield), 에드몬드 브룩스-벡맨(Edmond Brooks-Beckman), 파올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페트라 코트라이트(Petra Cortright), 김현진(Hyunjin Kim), 양유연(Yooyun Yang) 등 국내외 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부스는 구상과 추상, 회화와 디지털 이미지, 일상의 관찰과 신화적 상상력 등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 이미지의 인식과 재현, 사회적 관계와 소통 방식 등 동시대 미술의 주요 화두를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는 인물의 이목구비와 세부 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단순화된 선과 색면으로 대상의 본질적인 특징을 포착한다. 회화와 조각, LE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그는 도시의 군상과 일상적인 풍경을 현대적인 시각 기호로 전환해 왔다. 이번 부스에서는 알루미늄 위에 자동차용 도료로 제작한 인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독일 작가 안드레 부처는 초기 유럽 표현주의와 미국의 대중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회화 세계로 잘 알려져 있다. 선명한 색채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 만화적 형상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탐구한다.

영국 작가 넬 브룩필드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문화적 관습, 일상적인 경험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한다. 천연 안료와 아크릴, 유화 물감을 린넨 위에 얇게 겹쳐 올리는 방식으로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질감이 공존하는 화면을 구축한다.

에드몬드 브룩스-벡맨은 창작과 소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팔림프세스트(Palimpsest)’ 회화를 선보인다. 화면을 긁고 새기는 과정을 통해 상형문자와 텍스트, 추상적 형상이 중첩된 밀도 높은 회화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페트라 코트라이트는 포토샵을 비롯한 상용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이미지의 생성과 유통, 변형 가능성을 탐구한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아이콘, 디지털 흔적을 중첩한 뒤 이를 알루미늄 등 물리적 지지체 위에 구현함으로써 가상 이미지와 회화의 경계를 확장한다.

톰 하우스는 사실과 환상, 인간의 지식 추구와 이해의 한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회화로 풀어낸다. 평범한 가정이나 자연 풍경에 이질적인 존재와 불안정한 현실의 단면을 끌어들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장면을 연출한다.

패트릭 H. 존스는 일상에서 관찰한 장면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뒤 반복과 절단, 콜라주를 통해 새로운 서사로 재구성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공격성과 집단행동, 물리적·디지털 장벽 뒤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소통 방식에 주목한다.

페루 리마와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파올로 살바도르는 신화적 이미지와 고대적 주제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자유로운 붓질과 포화된 색채를 통해 개인의 삶과 페루인으로서의 정체성, 인간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한국 작가 김현진과 양유연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김현진은 마술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화면 속에 상징과 신비를 배치한다. 단어와 이미지, 드로잉과 상상력을 결합해 존재와 생명, 탄생 이전의 시간과 현재의 세계를 탐색한다. 이번 부스에서는 ‘태양을 움직이는 사람들’, ‘무지개와 강아지’, ‘프로펠러’ 등 2026년 신작이 출품된다.

양유연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과 신체 일부를 확대해 개인의 고독과 내밀한 감정을 포착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닥나무로 만든 전통 한지인 장지 위에 묽게 희석한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쌓아 특유의 깊이와 미묘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프리즈 서울에서는 대형 작품 ‘Cure’(2026)를 선보인다.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포르투갈 브라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도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유럽과 아시아 현대미술 현장을 연결하는 전시와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즈 서울 2026’은 9월 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된다. 9월 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VIP 관람이 운영되며, 3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VIP 관람,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작품 구매와 자세한 사항은 두아르트 스퀘이라 서울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행사 개요

행사명: 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
참가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Duarte Sequeira)
부스: A03
기간: 2026년 9월 2일~5일
장소: 서울 코엑스(COEX)
참여 작가: 줄리안 오피, 안드레 부처, 톰 하우스, 패트릭 H. 존스, 넬 브룩필드, 에드몬드 브룩스-벡맨, 파올로 살바도르, 페트라 코트라이트, 김현진, 양유연
문의: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두아르트 스퀘이라

임만택 전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