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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로윤 개관기획전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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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로윤 개관기획전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

 

서울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로윤이 개관을 기념하는 기획전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를 오는 5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안은샘, 이서윤, 이세준, 이준희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로 다른 감각과 질서가 교차하는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 전시 포스터

전시 제목은 필립 글래스와 로버트 윌슨의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1976)에서 차용되었다. 오페라가 반복과 변주, 단편적 장면의 병치를 통해 비선형적인 시간 감각을 만들어냈듯, 이번 전시 역시 하나의 서사나 고정된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이미지의 흐름과 감각의 층위를 회화 안에서 탐색한다.


‘해변’이라는 장소가 지닌 경계의 감각은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다. 육지와 바다가 끊임없이 밀려들고 물러나며 분리되지 않는 경계를 형성하듯, 화면 속 형상과 이미지 또한 고정된 질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감각과 기호들이 충돌하고 중첩되는 과정 속에서 회화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관계를 갱신하며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회화의 물질성과 이미지의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 안은샘: 색을 입힌 천 조각을 오리고 배치하며 감각과 질서 사이의 미세한 어긋남을 탐
    구한다.
     이세준: 일상과 디지털 환경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중첩시켜 여러 층위의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는 장면을 구축한다.
  • 이준희: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상으로 비현실적 리듬과 감각의 흐름을 구성한다.
  • 이서윤: 얼룩과 흔적,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이미지를 펼쳐낸다.


이번 전시는 완결된 의미나 고정된 질서를 제시하기보다, 아직 형성되지 않은 이미지와 감각의 상태를 드러내며 회화를 관계와 변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로 바라본다. 관객은 하나의 해석으로 수렴되지 않는 감각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 정보


  • 전시명: 《해변의 아인슈타인 Einstein on the Beach》
  • 기간: 2026년 5월 6일(수) ~ 5월 30일(토)
  • 운영 시간: 평일 11:00~17:00 (화요일 휴관) / 토요일 14:00~18:00 / 일요일 예약제 운영
  • 장소: 갤러리 로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31, 3-4층)


갤러리 로윤은 용산에 자리한 현대미술 공간으로, 예술적 완성도와 동시대성을 갖춘 전시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안한다. 신진 및 중견 작가들과 협업하며 깊이 있는 기획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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