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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 슬라브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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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의 서정, 현의 온기로 번지다.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 슬라브’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실내악 시리즈‘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 슬라브’를 오는 4월 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슬라브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인간적인 온기를 실내악의 섬세한 호흡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정서를 조명하는 서울시향의 두 번째 ‘체임버 클래식스’ 무대로 러시아 낭만주의 실내악 특유의 정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해설이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는 4월 2일과 3일 정기공연의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네 람스마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실내악 앙상블이 지닌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매력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II: 슬라브’ 시모네 람스마  -서울시향 제공

특히,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시모네 람스마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무대 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깊이 있는 음색과 세련된 음악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연주자로, 서울 시향 단원들과 함께 한층 섬세하고 생동감있는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낭만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보로딘의 현악 사중주 2번과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 두 작품이 연주된다.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현악 사중주 2번’은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러시아 낭만주의의 따뜻한 감성을 대표한다. 특히 3악장의 ‘녹턴’은 현악기의 노래가 얼마나 인간적인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멜로디는 낭만적인 정서와 풍부한 화성이 어우러지며 러시아 실내악 특유의 섬세한 매력과 풍성한 음향의 조화를 보여준다.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은 이탈리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차이콥스키 특유의 직선적이고 강렬한 정서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여섯 대의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음향 속에서 슬라브 음악 특유의 열정과 낭만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단순한 레퍼토리 연주를 넘어선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에서 벗어나 연주자 개개인의 호흡과 감정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는 실내악의 본질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이 한 무대에서 서로의 숨결을 맞추며 만들어낼 음악은, 거대한 교향곡에서 느끼기 어려운 친밀한 울림을 선사한다.

‘슬라브’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인간적인 감정의 결이 있다. 슬픔과 환희, 낭만과 열정이 교차하는 선율은 단순한 지역적 색채를 넘어 인간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 1~7만 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1588-121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만 24세 이하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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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클래식공연추천#슬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