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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상가에 청년·문화예술인 채운다…정부, 원도심 재생 추진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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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낙후된 지방 원도심을 새로운 문화·창업·청년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업해 마련한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원도심 공간을 정비하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을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시 재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공간을 다시 사람들의 삶과 활동의 중심지로 되살리려는 시도다.

지방 원도심은 오랜 시간 동안 지역 경제와 생활, 문화가 축적된 중심 공간이었지만,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인해 공실 상가와 유휴 건물이 늘어나며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쇠퇴 현상을 단순히 물리적 정비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콘텐츠를 함께 지원해 원도심의 핵심 기능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청년과 창업인, 문화예술인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들이 다시 찾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별 1~2곳을 우선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관련법상 도시 쇠퇴지역 중 도심 또는 부도심에 해당하면서 공실 상가가 밀집해 재생이 시급한 원도심이 대상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최대 36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국토부는 원도심 내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상생협약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상가’로 조성한다.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인 작업실, 창업 공간,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되며, 입주자에게는 사업 기간 동안 임대료 지원도 제공된다. 또한 활용되지 않는 공공시설이나 모텔, 집단 공실 상가 등 규모 있는 유휴시설은 지역 특성에 맞게 문화예술 거점, 상권 지원시설, 지역 브랜드 전시·판매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주차 공간 확충, 간판·외벽 정리, 야간 경관 개선 등 가로환경 정비도 함께 추진된다.
 

문체부는 ‘원도심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자원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렇게 육성된 콘텐츠는 지역 축제, 문화시설, 상권, 온라인 플랫폼 등과 연계해 확산될 예정이다. 중기부 역시 지역상권 육성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생활문화 혁신지원 등과 연계해 선정 지역을 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낙후된 건물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과 창업인, 문화예술인이 머무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원도심을 다시 지역의 중심으로 되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문화예술인에게는 작업실과 전시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창업인에게는 저렴한 임대료와 공유 오피스 등 창업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경제와 생활, 문화가 축적된 중심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의 자산과 잠재력을 새로운 수요와 연결해 다시 지역 성장과 변화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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