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개인전 《표면 산책자》, 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에서 선보인다
옥상팩토리가 오는 7월 1일(수)부터 7월 12일(일)까지 신진 작가 박정호의 개인전 《표면 산책자(Surface Wander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옥상팩토리의 기획공모전 프로그램 일환으로, 예술 현장 진입 인프라가 부족한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21년부터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작가를 선정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2회의 전시가 진행됐다.

도시의 표면을 탐구하는 작업
박정호는 도시의 지하 공간을 표류하며 마주한 쇼윈도, 광고판, 통로 등 다양한 표면을 수집해 드로잉과 3D 오브제, 프로젝션 매핑으로 재구성한다. 그는 이를 ‘투사 기반 오브제(Projection-Based Object)’라 정의하며, 이미지·물질·공간이 관계 맺는 장으로 도시 경험을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네 점과 구작 한 점이 출품된다. 구작 〈새장(Cage)〉(2025)은 닫힌 원형 구조에서 순환하는 거리의 동선을 보여주며, 신작들은 지하 공간의 산발적인 흐름을 드러낸다. 대표작 〈지연된 감각(Slow Capture)〉(2025)은 PVC 파이프와 3D 프린팅 구조물 위에 영상 프로젝션을 결합해 관객이 표면 사이를 배회하며 이미지의 출현과 소멸을 경험하도록 한다.

박정호는 “지하 공간은 목적지보다 먼저 나타나는 표면과 안내를 따라가면서도 어긋나는 이동, 같은 곳을 반복해서 지나는 경험을 만들어낸다”며, “드로잉은 길 위에서 남긴 기록이고 구조물은 그 기록이 머무는 형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관객은 여러 표면 사이를 다시 한번 지나가며 이미지가 붙잡히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박정호는 드로잉과 구조물, 영상과 프로젝션을 결합한 설치 작업을 통해 도시를 걷는 경험과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표면 질서를 탐구한다. 학부에서 조소를, 대학원에서 Art and Technology와 영상 인터랙션을 전공했으며, 독창적인 작업 방식인 ‘투사 기반 오브제’를 구축해왔다.
그는 개인전 《숨은 궤적》(부천아트벙커B39, 2025), 《Stroke Drive》(라흰갤러리, 2025), 《The Follows the Flow》(CICA미술관, 2024) 등을 개최했으며, Ars Electronica, Mana Contemporary, 아지트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시 개요
- 전시명: 《표면 산책자(Surface Wanderer)》
- 기간: 2026년 7월 1일(수) ~ 7월 12일(일)
- 장소: 옥상팩토리 (서울 송파구 법원로4길 5 송파법조타운푸르지오시티 지하1층 B113호 )
- 출품작: 신작 4점, 구작 1점 (〈새장〉, 〈지연된 감각〉 등)
이번 전시는 현대 도시의 수많은 표면과 그 이면의 질서를 탐구하며, 박정호가 구축한 ‘투사 기반 오브제’ 작업 방식을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은 표면 사이를 배회하며 이미지가 붙잡히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과정을 통해 도시의 또 다른 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