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형호의 꽃사진 15] 망개떡잎으로 더 유명한 '청미래덩굴'
미술/음악
사진

[박형호의 꽃사진 15] 망개떡잎으로 더 유명한 '청미래덩굴'

사진작가 박형호
입력

어린 시절 밤 골목에서 찹쌀떡, 망개떡을 외치던 소리가 기억이 난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망개떡을 싸는 잎이라 망개나무라 부르기도 하고, 전라도 지방에서는 맹감이라 부르기도 한다. 청미래덩굴의 잎을 쪄서 떡을 싸면 상하지 않는데 고유의 방부 성분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얕은 숲속에 덩굴로 자라며 5월에 피는 꽃은 자세히 보아야 꽃의 형상을 알 수 있다. 오밀조밀 피어있는 연노랑의 꽃은 반투명에 꽃잎이 뒤로 말려있어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줄기에는 강하고 큰 가시가 달려 자칫 잘못 만지면 깊이 찔리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하며 가을에는 열매가 붉게 익어 보기에도 좋다.

청미래덩굴(지리산)
청미래덩굴(지리산) [사진 : 박형호 사진작가]
사진작가 박형호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