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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러리 벨비, 슬픔을 넘어 치유와 위로로 '감성빈 작가의 새로운 여정'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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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종종 가장 개인적인 아픔에서 출발하여 보편적인 위로의 언어로 확장되곤 한다. 감성빈 작가는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예술적 동력으로 삼아, '슬픔'이라는 실존적 상실감을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승화시켜 온 작가이다

전시포스터

갤러리 벨비에서 공개된 그의 신작들은 어둠을 부정하는 대신, 그 안에서 자연의 조화를 발견하며 평화의 선물을 건네는 한층 깊어진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어둠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시선

 

감성빈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도래한 어두운 밤조차 자연의 조화임을 느낀다"며, "겸허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인다"는 성숙한 태도를 비쳤다. 이러한 작가의 심경은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 칠흑 (260616), 36x36cm, oil on resin, artist_s frame, 2026
  • 작품 칠흑(260616)은 암흑과 같은 슬픔의 생채기를 시각화하며 삶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든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조명되는 인물의 표정은 작가가 고백한 치유의 과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 HUG (260622), 38.5x38.5cm, charcoal pigment on resin, artist_s frame, 2[6], 2026
  • HUG(260622)는 숯 안료(charcoal pigment)를 사용해 더욱 깊이 있는 질감을 보여주며, 서로를 안아주는 형상을 통해 슬픔이 어떻게 치유의 제스처로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 HUG (260621), 38.5x38.5cm, oil on canvas, artist_s frame, 2026
  • 또 다른 HUG(260621)와 DECALCOMANIE(260610) 등은 평면과 입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 특유의 릴리프(relief) 양식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시선은 작가가 초기부터 탐구해 온 '심연'과 '표류'를 지나, 이제는 온전한 '위로'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DECALCOMANIE (260610), 74x29.5cm, oil on resin, artist_s frame, 2026

고통을 승화시킨 독창적 예술 언어

 

감성빈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앙상한 신체와 우울함은 에곤 실레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이는 작가만의 고유한 문법으로 재해석된다. 그는 슬픔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을 예술적 유전자처럼 작품에 녹여내며, 단순히 고통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상자와 함께 공감하는 '치유의 노래'를 부른다.

감성빈 작가(좌), 김종근 미술평론가(우)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그의 작품에 대해 "개인의 삶에서 시작된 슬픔과 아픈 상처를 토닥거리고 아우르는 세계를 펼쳐냈다"며, 그의 작품들이 "아픔을 위로로 바꿔주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평했다.

감성빈 작가

갤러리 벨비의 이번 전시는 감성빈 작가가 걸어온 '슬픔의 여정'이 어떻게 평화로운 행복의 나라로 건너가는 첫 발자국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가 건네는 이 묵직하고도 따뜻한 위로의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은 각자의 마음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전시 개요

  •  
  • 전시명 : 《겸허히 어두운 밤을》
  • 작가 : 감성빈
  • 전시 기간 : 2026년 6월 27일 ~ 7월 18일
  • 오프닝 리셉션 : 2026년 6월 27일 오후 4시 ~ 6시
  • 장소 : 갤러리 벨비(GALLERY BELLE VIE)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46길 9 행담빌딩 1층
  •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 휴관일 : 매주 일요일·월요일 및 공휴일

    자료제공: 갤러리 벨비
    자료편집: 한국아트넷뉴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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