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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옥석구분 玉石俱焚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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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토요일엔 한자 놀이☆
옥석구분 玉石俱焚
구슬 옥, 돌 석
함께 구, 불사를 분
♤옥과 돌이 함께 불에 탄다
=> 선악의 구별 없이 함께 멸망함을 비유.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 다같이 화를 당함.

<노자도덕경>에 보면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 천지는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로 여긴다)는 말이 있어요. 요즘 지구의 재난을 보면서 이 말이 떠오르는군요.
플로리다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수양회 왔던 아이들이 당하고, 중국의 홍수와 태풍, 유럽의 불가마 더위와 산불 등은 귀천과 노유(늙은이와 어린이)를 가리지 않아요.
공평한 것 같으면서 두려움도 밀려옵니다.
그래도 선하게 살아야겠지요?
인간의 눈으로 보는 선의 개념과 신의 눈으로 보는 선의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네요.
Be holy, because I am 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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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배우기#옥석구분#최태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