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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소설가로서 입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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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소설가로서 입지 다져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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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가 제14회 황순원문학상에서 신진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단순한 연예인의 문학 도전이 아닌, 진지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차인표 배우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소설 부문 주수자, 시 부문 김구슬, 수필 부문 강정례, 노순희, 김은희 작가와 함께 차인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받은 황순원문학상과 황순원양평문인상은 황순원 작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작가들을 격려하는 상이다.
 

차인표의 수상작인 『인어사냥』은 기존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탐구와 상상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차인표는 수상 소감에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소식은 제가 앞으로 계속 소설을 써도 된다는 조용한 허락처럼 느껴진다”며, “더 겸손히, 깊이 쓰겠다”고 말했다. 그의 소감은 문학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지속적인 창작 의지를 반영했다.
 

같은 자리에서 주수자 작가는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로 소설 부문 상을 수상하며 “황순원 선생님께서 손수 오셔서 문학상을 선물로 주신 것만 같다”고 전했고, 김구슬 시인은 『그림자의 섬』으로 시 부문 상을 받으며 “인간과 세상의 근원을 돌아보는 시를 통해 황순원의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연과 문학이 만나는 그곳에서 수상자들은 황순원 문학의 정신을 되새기며 문학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차인표의 이번 수상은 그가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소설가로서도 깊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향후 작품 활동이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감동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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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황순원문학상#차인표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