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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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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24일 개막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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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묻는 예술적 사유… 김주연‧최은철‧최익규 작가, 20여점 전시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는 724일부터 1116일까지 청원구 오창전시관에서 인간의 존재와 삶의 본질을 예술적으로 탐색하는 기획전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의식주 전체의 창작 행위를 의미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 세상-짓기와도 맞닿아 있는, 청주 전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적 흐름과 조응하는 기획전이다.

 

특히 인본주의적 시선에서 출발해 예술을 통해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되묻는다.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일상의 사물들이 예술의 매개로 변모하며, 관람객은 익숙한 것 속에서 낯선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세 명의 참여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과 존재를 사유하며, 그 과정을 설치, 사진,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김주연, 최은철, 최익규 작가가 참여해 총 20점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김주연은 생명과 기억을 주제로 일상 속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도를, 최은철은 설탕이라는 재료를 통해 문명의 양가성을 사유하는 설치 작업을, 최익규는 반복되는 바느질을 통해 시간과 몰입의 의미를 시각화하는 예술 행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일본 소설가 요시노 겐자부로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차용됐다. 전시 관계자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 삶을 묻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이 삶에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도서관이나 공원을 찾는 모든 이들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하며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개막은 24일 오후 3시로, 당일 참여작가와의 대화 행사와 개막식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월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오창전시관 전관(오창호수도서관 2)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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